• 아시아투데이 로고
“원격-등교수업 병행, 신중 검토”…일부 학교 16일 오후 1시 온라인 개학

“원격-등교수업 병행, 신중 검토”…일부 학교 16일 오후 1시 온라인 개학

기사승인 2020. 04. 13. 16: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언젠가 학생들이 이곳에서 안전하게 수업 받을
13일 오전 대구 중구 경구중학교에서 육군 50사단 장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병행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13일 기자단과의 영상 간담회를 통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방역당국과 시도교육청 의견을 종합해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부는) 오는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온라인 학습 시스템이 원활히 진행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여러 기관과의 협조체계가 잘 구축돼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여러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추세가 일정 기간 지속되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유 부총리의 발언은 1일 확진자 수 50명 이하가 1주일 이상 지속할 때 등교수업이 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유지되면서 교육계에서는 등교수업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또 확진자가 없는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우리 교육과정이 입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지역별 개학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며 “현재 ‘심각’ 단계가 ‘경계’ 단계로 낮춰지면 개학을 하느냐는 방역당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 9일 고3·중3의 온라인 개학에 이어 오는 16일에는 고1~2·중1~2·초4~6학년의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다. 다만 전날 실시되는 제21대 총선을 위해 일부 학교가 투표장으로 활용되는 만큼 온라인 개학을 오후 1시에 실시하는 학교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일 온라인 개학을 하는 학생 규모는 312만7000여명이다.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지침 발표에 따라 투표소가 설치된 학교 6394곳에 대해 투표 다음날 오후 1시부터 1교시를 시작하도록 조치했다.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은 학교는 애초 계획대로 정상적인 온라인 개학 및 수업이 진행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