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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예산국, 2분기 GDP -40%, 연방재정적자 GDP의 18% 예측

미 의회예산국, 2분기 GDP -40%, 연방재정적자 GDP의 18% 예측

기사승인 2020. 04. 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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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예산국, 미 2분기 GDP 성장률, -39.6% 전망...전후 최악 때 4배 수준
연방정부 재정적자 3조7000억달러, GDP 17.9%
코로나19 예산 2조9000억달러, GDP 14%
실업률 2분기 14%, 3분기 16.0%...올해 11.4% 예측
Virus Outbreak New York
올해 2분기(4~6월) 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전기 대비 40%(연율) 감소하고,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3조7000억달러(4567조원)에 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17.9%)이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고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24일(현지시간) 예측했다. 사진은 자원봉사자들이 이날 미 뉴욕시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 앞에서 식품 봉지를 전달하는 모습./사진=뉴욕 AP=연합뉴스
올해 2분기(4~6월) 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전기 대비 40%(연율) 감소할 것이라고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24일(현지시간) 예측했다.

아울러 CBO는 미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재정지출을 크게 늘리면서 올해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3조7000억달러(4567조원)에 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17.9%)이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업률은 16%까지 상승해 전후 최악 수준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의회예산국, 미 2분기 GDP 성장률, -39.6% 전망...전후 최악 시기의 4배 수준

CBO는 의회가 4840억달러의 추가 코로나19 대응 예산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2분기 GDP 감소 예측은 지난 2일 마이너스(-) 28%에서 -39.6%로 수정·예측했다.

미 상무부가 1947년부터 집계한 분기별 역성장 최대는 1959년 1분기(1~3월) 10.0%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12월 분기 성장률은 -8.4%였다. 이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전후 최악 시기의 4배 수준일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CBO는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막으면 3분기(7~9월)는 23.5%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반등에 성공하지만 올해 성장률은 -5.6%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내년 성장률은 2.8%로 전망됐다.

◇ 미 연방정부 재정적자 3조7000억달러, GDP 17.9%...코로나19 대책 긴급 예산 총 2조9000억달러, GDP 14%

아울러 CBO는 올해 회계연도(2019년 10월 1일~2020년 9월 30일)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규모가 3조7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재정적자는 2조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CBO가 지난달 내놓은 전망치에서 올해와 내년 적자 폭이 각각 1조달러를 약간 상회할 것이라는 수치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대책 재정지출이 4차례에 걸쳐 총 2조9000억달러로 확대돼 GDP 대비 14%에 이른 것이 작용했다. 이번 재정지출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2009년 두 차례 총 1조5000억달러의 두배에 달한다.

CBO는 지난해 79% 수준이던 GDP 대비 연방정부의 부채 비율은 올해 101%로 급격히 높아지고, 내년에는 10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CBO는 지출과 수입에 관한 법률이 변하지 않고 중대한 긴급 자금이 추가되지 않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어서 미 행정부와 의회가 향후 경기부양책을 또다시 마련한다면 적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 미 실업률 2분기 14%, 3분기 16.0%...올해 11.4% 예상

이와 함께 CBO는 실업률은 1분기 3.8%에서 2분기 14.0%로 치솟은 뒤 3분기 16.0%로 정점을 찍고, 4분기 11.7% 등 연간으로 11.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실업률 전망치도 10.1%로 여전히 두 자릿수였다.

최근 5주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에서 265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만들어진 전체 일자리에 해당하며 미 전체 일자리의 약 16.2%다.

이로써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3.5%로 50년 만에 최저치를 이어가던 실업률은 4월 약 20%에 이를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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