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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오픈 시위 나선 자영업자들 “밤 9시 영업 제한 풀어달라

무기한 오픈 시위 나선 자영업자들 “밤 9시 영업 제한 풀어달라

기사승인 2021. 02. 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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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 실내체육시설단체 무기한 오픈 시위 돌입
지난 2일 서울의 한 헬스장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항의하며 오후 9시 이후 영업하지 않고 업소에 불을 켜 놓는 오픈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 = 연합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반발한 자영업자들과 실내체육시설단체들이 무기한 오픈시위에 돌입했다.

3일 대한당구장협회 등 19개 단체들에 따르면 이들 단체 소속 자영업자들은 설 연휴 기간까지 연장된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에 반발해 전날 오후 9시부터 영업은 하지 않고 문을 열어두는 이른바 ‘오픈 시위’에 나섰다.

오후 9시 영업제한 조치가 생존권 침해는 물론, 특정시간대 밀집효과를 일으켜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확대한다는 게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단체들은 밤 12시까지 영업시간 허용과 업종별 맞춤형 추가 방역지침 제시, 방역지침 조정 시 현장 당사자 참여 보장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정부는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의 절실한 요구를 외면한 채 우리를 희생양으로 삼아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는 대책만 반복하고 있다”며 “현재 대규모 집단 발병 사태가 비수도권, 종교시설과 병원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고려하면 수도권과 실내체육시설, 코인노래방, PC방 등 일부 업종에만 집중된 집합금지 및 제한조치는 무분별한 규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오픈 시위는 절박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고심 끝에 선택한 불가피한 최후의 집단행동“이라며 ”정부의 방역지침을 무력화하거나 코로나19를 확산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업종별로 준비한 철저한 추가적인 방역지침 하에 이루어지는 생존권 투쟁“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정부의 방역지침 수정 등 요구사항이 수용될 때까지 무기한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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