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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처로 기능 제어” 애플, 장애인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스처로 기능 제어” 애플, 장애인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사승인 2021. 05. 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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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pple)은 운동능력, 시각, 청각, 인지능력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설계한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모든 애플 운영체제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적용되고 나면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은 어시스티브 터치(Assistive Touch) 기능을 통해 애플워치를 탐색할 수 있게 된다. 애플워치는 자이로스코프, 가속도계 등 자체 내장된 모션 센서와 광학 심박 센서, 온디바이스 머신 러닝 기능을 기반으로 근육 움직임과 힘줄 운동의 미세한 차이까지 구분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화면이나 제어 기능을 터치하지 않고도 두 손가락 오므리기, 주먹 쥐기 같은 일련의 손 제스처를 통해 화면의 커서를 이동해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이패드는 사용자가 눈의 움직임만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서드파티 안구 추적 하드웨어를 지원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 호환 가능한 MFi(Made for iPhone) 기기가 화면에서 사람이 보고 있는 지점을 인식해 사람의 시선에 따라 커서를 움직이게 되며, 오래 보고 있으면 탭 같은 동작을 수행하게 된다.

시각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화면 읽기 기능인 보이스오버(VoiceOver)는 이미지 내 객체를 탐색해주는 온디바이스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더욱 스마트해진다. 사용자들은 최근 추가된 이미지 묘사 기능에 이어 이미지 내 사람, 텍스트, 표 데이터 등의 객체에 대한 더욱 상세한 정보까지 탐색할 수 있다. 또한 이미지 내에서 사람이 다른 객체들을 기준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도 설명해주고 마크업 기능으로 이미지에 직접 설명까지 추가할 수 있어 가족의 사진들을 원하는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애플은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양지향성 보청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새로운 보청기의 마이크는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핸즈프리 통화와 애플타임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준다. MFi 파트너들의 차세대 모델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경다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주의력 분산을 최소화하고 사용자들이 집중, 차분함을 유지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배경 사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은 사인타임(SignTime)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도 출시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미국, 영국, 프랑스 내 고객은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미국 수어(ASL), 영국 수어(BSL), 프랑스 수어(LSF) 등 각 나라에 맞는 수어를 사용해 애플케어, 리테일 고객지원 부서와 상담할 수 있다.

애플스토어를 직접 방문하는 고객 또한 사전 예약 없이도 사인타임을 통해 원격으로 수어 통역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사인타임을 먼저 출시하고 이후 다른 나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애플의 글로벌 손쉬운 사용 정책 및 이니셔티브 수석 디렉터인 사라 허링거(Sarah Herrlinger)는 “애플은 항상 세계 최고의 기술은 모든 사람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믿어왔으며, 우리 팀들은 모든 애플 제품에 손쉬운 사용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이번에 선보일 새로운 기능들은 차세대 기술로 혁신의 영역을 확장해 애플 기술이 가진 재미와 기능성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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