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릴레이 인터뷰①] 이영 “대선은 데이터 전쟁…과학기술 최고위원 필요하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릴레이 인터뷰①] 이영 “대선은 데이터 전쟁…과학기술 최고위원 필요하다”

기사승인 2021. 05. 25. 20: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디지털 정치혁신 위한 소통 플랫폼 구축"
"감으로 하는 정치 아닌 분석·예측 통한 확신에 찬 대선 준비"
"초선 지도부 도전, 건강한 정당으로 변하는 과정"
이영 국민의힘 의원6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데이터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 과학기술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며 “그 적임자는 바로 이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영 의원(51·초선·비례대표)은 25일 “선거는 과학이고 대선은 데이터 전쟁이다. 과학기술이 정당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데이터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 과학기술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아시아투데이 단독인터뷰에서 “그 적임자는 바로 이영”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 재창출을 외치지만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가 부재하다”며 “‘나는 대선을 4차례나 치러봤다’는 식의 감으로 하는 정치가 아닌, 분석과 예측에 의해 확신에 찬 대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데이터에 기반한 선거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데이터는 바로 민심 데이터다. 민심을 알기 위해 데이터를 계속 축적해 나가고 이를 통해 소통하고 빅데이터 분석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카이스트(KAIST) 대학원에서 암호학 석·박사 과정을 했다. 한국여성벤처협회장과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 테르텐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21대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장을 맡아 디지털 정치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왜 이영이어야 하나.

“국민의힘 국회의원 101명 중 유일한 정보통신기술(ICT) 벤처인이자 디지털·데이터·과학기술 혁신을 외치고 있는 이공계 전문가다. 과학기술 최고위원에는 제가 적임자다. 대체자가 없다고 생각한다.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

-최고위원이 돼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첫째, 디지털 정치혁신을 위한 소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한 그룹웨어를 적극 활용해 국민 모두가 입법과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핫라인 플랫폼 구축을 약속드린다. 둘째, 정권교체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신설하겠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대선 필승 전략을 세우고 데이터 센터와 각 시·도당을 연계해 지방선거 필승 공약을 마련하겠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힘을 미래로, 여의도 시계를 미래로 돌리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 기술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이공계 전문가 쿼터제를 도입해 청년 인력 풀을 데이터화해서 적재적소에 활용하겠다.”

-‘데이터 정권교체 구상’이란 뭔가.

“우리가 산을 올라갈 때도 길이 있지 않나. 그런데 지도에는 없는 길인데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이 있다. 더 편하고 빠른 그 길을 (내는 것을) 공약으로 제시하면 그 지역은 게임이 끝난 거다. ‘우리가 정말 필요한 것을 해준다고 하네’라고 그 지역 시민들이 느낀다면 그 이상이 필요하겠나. 국민들이 어떤 도움이 절실한지, 무엇이 우선 순위가 높은지 데이터를 기반한 예측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1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분석과 예측에 의해 확신에 찬 대선 준비를 해야 한다”며 “따뜻한 기술에 기반한 투명하고 공정한 정치권을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초선들의 지도부 등판에 대한 견해는.

“과거에 비해 매우 건강한 정당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약간의 불협화음이 들릴 수 있지만 앞으로 나가기 위한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 정치 선진국인 영국·미국을 보면 정치권이 시대 흐름을 먼저 읽는다. 경륜이 있는 선배가 역량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예를 뽑아서 콜라보를 한다. 스무드한 세대교체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시대를 견인하는 그런 정치 전환을 한다. 4차 혁명이 산업 분야만 오겠는가. 선배들의 과감한 결정으로 김웅·이준석·김은혜 등 숨어 있는 진주를 발견하거나 그런 식의 콜라보를 간절히 원한다. 어떤 식으로든 콜라보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새로운 세대가 앞에 나서고 새로운 세대를 지원할 수 있는 경험 있고 능력 있는 선배들의 후면 지원을 소망한다.”

-당 체질 개선과 혁신 복안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지난 4월 7일 재보선을 치렀다. 국민의힘이 잘 해서 얻은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 정권에 대한 실망과 분노, 심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의 작은 변화를 감지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당대회만 봐도 많은 분들이 소신을 갖고 출마해 혁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기업인 출신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는.

“데이터 기반의 고민이 매우 부족한 상태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어 놀랐다. 정치권에서 놀란 점은 ‘how(어떻게)’가 없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공적 마스크를 나눠줘야 하나 말아야 하냐는 복지에는 공정·예산 개념 등이 들어가고 정치권은 많은 논의를 한다. 결정이 나면 정치권은 여기서 끝난다. 어떻게 나눠 줄지에 대해서도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어떻게 할지에 대한 논의가 없다. 물론 정부부처도 있고 장관들도 있어 국회의원이 디테일하게 할 것은 없지만 ‘how’가 있어야 잘못됐을 때 다른 안으로 돌릴 수 있다. 산업계에서는 어떻게 할지 논의하고 뜻대로 안 되면 수정도 하면서 결실을 내는데 여의도에는 이런 부분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당원과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전환이 일어나고 코로나19라는 예측하지 못한 침입자때문에 디지털화가 가속되고 있다. 나라 곳곳이 디지털 사이버와 융합이 일어나고 있다.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점점 국민 생활과 동떨어진 정치권이 된다. 이 분야 전문가로서 민심에 부합하는 정책과 법안을 만들어 따뜻한 기술에 기반한 투명하고 공정한 정치권을 만들겠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