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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릴레이 인터뷰②] 배현진 “정치적 유불리 떠나 육참골단 각오로 헌신”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릴레이 인터뷰②] 배현진 “정치적 유불리 떠나 육참골단 각오로 헌신”

기사승인 2021. 05. 2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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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 지면 대한민국 미래 없다"
"나는 이겨본 사람…대선 이끌 역량 충분"
"초선 지도부 도전, 국민 걱정 불식시키면 재미있는 결과 나올 것"
"당원 역할 축소는 배은망덕한 이야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아시아투데이 단독인터뷰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육참골단 정신의 각오로 내년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배현진 의원(37·초선·서울송파을)은 26일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육참골단 정신의 각오로 내년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이번 지도부의 목표는 오로지 정권교체다. 내년 대선에서 지면 당의 미래도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며 대선 승리의 절박함을 강조했다.

특히 배 의원은 “당원과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어려울 때 비겁하게 피하지 않고 의리를 지키는 지도부”라면서 “이길 것 같을 때만 나서 빛을 보려고 하지 않겠다. 국민의 운명을 걸고 치러야 하는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거듭 역설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지난 4년간 마음 아프고 절박했던 국민들이 내년 3월이 되면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며 “국민과 대한민국을 최고로 만드는 배현진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배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문화방송(MBC)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를 맡기도 했다. 2018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영입된 배 의원은 송파을 당협위원장을 지냈다. 21대 국회에 입성한 배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대변인과 원내부대표를 지냈다.

-최고위원에 나온 이유는.

“지금 당에 가장 필요한 자산은 경륜과 경험이다. 물불 가리지 않고 뛰쳐 나가 싸워야 할 때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 당 지도부에 출마하는 것이 정치인 배현진으로서 이름을 더 알리고 싶다거나 정치적 커리어를 쌓고 싶어서 그런 것이 절대 아니다. 내년에 당이, 그리고 대한민국이 대선이라는 중요한 분기점을 맞이한다. 그 타이밍에 이기지 못하면 당이나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고 본다. 내년 대선은 국민의 운명을 걸고 치러야 하는 대선이기 때문에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뛰어 들어야 한다. 정치적 후광을 기대한다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그래서 후보로 나섰다가 적당히 물러서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당에 기여하고 싶다. 최장 6개월 정도 역할을 할 것 같은데, 짧은 기간 아주 힘들게 일하고, 많은 사람들 뇌리에서 금방 사라질 수도 있는 지도부지만 헌신적으로 역할을 다하겠다.”

-정치인 배현진의 강점은.

“저는 일관되게 정치적·개인적 유불리를 떠나서 의리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게 가장 큰 강점이다. 둘째, 2018년 당이 가장 힘들 때 당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고 있는 것과 선거를 아주 치열하게 경험해 본 후보라는 것이다. 당원들이랑 조직이 와해됐던 서울 송파을에서 민주당 4선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얻어 냈는데, 이 승리의 누적된 기억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이겨본 사람이기 때문에 대선으로 갈 동력과 대선을 이끌어 갈 역량이 된다고 생각한다. 셋째, 요즈음 2030 청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저는 지역구 의원 중 유일한 30대 의원이다. 그동안 섣불리 얘기하지 않았다. 특혜처럼 활용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최고위원이 되면 젊은 정치인 배현진으로 목소리를 분명히 내겠다.”

-현재 야권에 마땅한 대선 후보가 없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 4·7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치르기 전에도 마땅한 후보가 없다는 말들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이 국민과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하지만 그게 저희가 다 잘해서가 아니고, 후보가 완벽해서는 아니다. 앞으로 당 지도부가 당내 인사뿐 아니라 당 밖에 계신 분들, 원래 우리 당이 아니었지만 국민들이 주목하는 후보들을 들여 올 만한 근사한 무대를 만들어 당내로 들어오게 하고, 미스터 트롯 방식이나 여러 가지 국민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룰을 만들면 자연스럽게 가장 훌륭한 후보, 이길 수 있는 후보가 탄생할 것이다. 야권 후보들을 모두 당으로 모시고 매력적이고 공정한 경선룰을 만들어서 국민들이 기대를 갖게 하는 당이 됐으면 좋겠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아시아투데이 인터뷰에서 “최고위원이 되면 젊은 정치인 배현진으로 목소리를 분명히 내겠다”고 말했다. / 송의주 기자
-초선 지도부 등판에 대한 견해는.

“초선 의원들이 당대표에 도전하는 취지나 목표에 대해서는 저 또한 초선 의원으로서 응원하고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 초선들이 정치 경륜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저는 아예 정치 신예가 아니다. 싸움(선거)도 2차례 해봤고, 당에서의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당협위원장으로서 3년을 겪어봤다. 저 스스로 당을 모른다 생각하지 않는다. 초선들의 도전과 아름다운 노력이 국민들이 생각했을 때 안정감이 없다거나 무모한 실험이 될 것 같다는 걱정을 불식시키고, 안정감을 준다면 더 재미있는 전당대회 결과가 나올 것 같다.”

-경선룰에 갑론을박이 있는데.

“당원이 전당대회 축제의 주인공이다. 국회의원이나 이름이 알려진 당협위원장은 빛을 보지만 매 순간 뒤에서 묵묵히 봉사와 헌신을 하면서 전면에 등장하지 않는 몇 십만 명의 당원들이 있다. 그분들이 당비까지 내면서 당을 지켜줬는데 지금 안정감이 있는 첫 번째 대선이 왔는데 역할을 축소한다는 것은 배은망덕한 얘기다. 당원들께서 지켜보면서 어떤 사람이 국민을 위해 역할을 다 할 수 있을지 이미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당원들의 선택을) 믿어야 한다.”

-당심과 민심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은.

“민심과 당심을 좁혀 가는 것이 지도부의 역할이자 몫이다. 민심과 당심이 만약 지금 일치가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국민과 당원에게 선출돼 앞에 나서 있는 현역 국회의원과 지도부의 책임이다. 국민 앞에서 근사하고 멋진 정당, 어디를 가도 국민의힘이 칭찬받을 수 있는 당이 됐으면 좋겠다. 그 책임을 당원들에게 떠넘기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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