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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릴레이 인터뷰③] 김용태 “바람직한 정치 이끌 밀알 되겠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릴레이 인터뷰③] 김용태 “바람직한 정치 이끌 밀알 되겠다”

기사승인 2021. 05.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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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 앞장"
"청년최고위원, 지도부 입성 어려운 청년정치인의 기회…현역 의원 출마 바람직하지 않아"
"경험·경륜 쌓인다고 능사 아냐…국민 원하는 정치로 발현시켜야"
김용태 국민의힘 광명을 당협위원장 인터뷰
김용태 국민의힘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27일 아시아투데이 단독인터뷰에서 “제1야당의 20·30 청년정치인으로서, 지도부의 일원이 되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앞장서고 민주당의 질서 있는 퇴각을 주도겠다”고 말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용태 광명을 당협위원장(30)은 27일 “올바른 정치, 바람직한 정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아시아투데이 단독 인터뷰에서 “제1야당의 2030 청년 정치인으로서 지도부의 일원이 돼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앞장서고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질서 있는 퇴각을 주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90년대생인 김 위원장은 “정권 교체를 위해 뛰면서도 보수정당 본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데도 전력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위원장은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청년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것에 대해 “우리 당이 전당대회에 ‘청년최고위원’이라는 명목으로 따로 쿼터를 두어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지도부 입성이 사실상 어려운 청년정치인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현역 비례대표 의원께이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것은 바람직한 결정이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광운대 환경공학과를 나와 고려대 그린스쿨대학원 에너지환경정책학 석사과정을 했다. 학군단(ROTC) 52기 장교 출신이며 바른정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청년 최고위원에 나온 이유는.

“차기 국민의힘 지도부의 제1 목표는 정권교체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를 통해 젊은 세대의 지지가 선거 승리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어렵사리 얻어낸 20·30의 지지세를 유지하는 데 있어 20·30의 한복판에 서 있는 1990년생인 제가 가장 적임자라 자부한다.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던진 후보군 중 유일한 90년대생이지만 정치 경험은 가장 많다.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 시절 흩어졌던 보수정당을 한 데 모으는 통합의 과정을 다 봤다. 그 당시 보수가 통합해서 수권정당으로 나가야 한다는 국민들 명령을 받고 나름대로 성공적인 보수통합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과 절차를 다 경험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최고위원이 돼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환경공학과 에너지환경정책을 전공한 기후변화 전문가로서 아직까지 보수정당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주안점을 두고 싶다. 기후변화 문제는 보수정당의 근본 이념인 공동체 가치와 직결되는 문제다. 기후변화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각종 문제는 인류 공동체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 공동체 사회를 지키고 유지시켜 나가는 게 보수의 가치인 만큼 새로운 안보 위협군인 기후변화 문제로부터 우리 사회를 지켜내야 한다. 당내 특별위원회 설치를 비롯해 다양한 전문가를 모셔 우리가 직면한 문제점과 그 해결책을 강구하는 데 집중하겠다.”

-초선 지도부 등판에 대한 견해는.

“정치를 하는 데 있어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이나 경륜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보수정당이 그토록 경험과 경륜을 자부했던 다선 중진들 위주로 운영되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났다고 이야기할 수 있나. 경험과 경륜은 쌓이기만 한다고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경험과 경륜을 많이 쌓았다 하더라도 현재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치로 발현시킬 수 없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 지난 4·7 재보선만 해도 중도층과 2030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 승리의 기반을 다졌던 주역들은 모두 신진 세력들이었다. 선배들의 경험과 경륜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가르침을 받으면서도 젊음의 패기와 신선한 아이디어로 승부하겠다.”

김용태 국민의힘 광명을 당협위원장 인터뷰
김용태 국민의힘 광명을 당협위원장. /송의주 기자
-당 밖 인사들에 대한 견해는.

“4·7 재보선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은 단연 ‘야권 후보 단일화’였다. 이 부분에 모든 해답이 있다. 야권의 유력 주자들이 이곳 저곳 흩어져 쓸데없는 소모전을 펼칠 이유가 전혀 없다. 모두가 한데 모여 대한민국의 미래와 비전을 놓고 치열하게 토론하고 경쟁하는 그림을 연출해야 한다. 제1야당의 지도부로서 이들이 부담 없이 국민의힘에 들어와 힘을 합쳐 정권 교체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할 수 있게 당을 쇄신하고 혁신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

-청년 표심 공략 복안.

“청년층의 마음은 청년이 가장 잘 이해하고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그들의 이야기를 듣겠다. 4·7 재보선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유세차에 올라 자신들이 마주한 절박함과 좌절을 소리 높여 외쳤던 장면을 기억하시나. 이러한 성토의 장을 선거 때만 반짝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꾸준히 정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겠다. 누구든지 목소리를 내고 싶은 청년들을 국회로, 당으로 모시겠다. 여의도에만 머물지 않고, 언제든지 직접 찾아가 청년들의 현실을 살피고 정치권이 어떡하면 이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

-당심과 민심의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많은데.

“일리가 있다. 이번 6·11 전당대회는 체육관 선거가 아니라 코로나19 때문에 모바일로 치르는 선거다. 변수가 많이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전당대회를 보면 조직도 가동되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전화 자동응답방식(ARS)을 통해 각자 투표 하다 보니 좀 더 개방적인 투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론조사에서 계속 1등·2등 후보 간의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예상치 못한 후보가 계속 선전하고 있다면 당심도 결국 민심과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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