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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12개월째 흑자… 수출·국제운임 영향

경상수지, 12개월째 흑자… 수출·국제운임 영향

기사승인 2021. 06. 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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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억1000만달러 기록… 동월 기준으론 3년만에 흑자
경상수지가 12개월째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수출이 늘어나고 국제 운임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19억1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2개월 연속 흑자로, 전년 동월(-33억달러)보다 52억1000만달러 늘어난 규모다.

특히 4월 경상수지 흑자 기록은 2018년 4월(14억9000만달러) 이후 3년 만이다. 2019년과 2020년 4월 기준으론 외국인 투자자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 이유로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했었다.

4월 상품수지는 45억6000만달러 흑자로 작년 4월(7억달러)에 비해 38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은 521억7000만달러로 46.9%(166억5000만달러), 수입은 476억1000만달러로 36.7%(127억9000만달러) 늘었다.

이성호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승용차·화학공업제품·반도체 등이 수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반도체 설비투자, 가전제품·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 확대 등으로 인해 수입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도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 서비스수지는 15억달러 적자였다. 특히 서비스수지 중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새 4000만달러에서 8억1000만달러로 불었다. 지난 4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전보다 232.4%나 뛴 영향이다. 반면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6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4월(2억8000만달러)보다 오히려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9억5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연말 결산법인 배당금 지급으로 배당소득수지 적자가 32억1000만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적자는 지난해 4월(-22억50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값)은 1년 만에 15억2000만달러 줄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3억3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26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48억4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61억3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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