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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무협 회장 “기업 물류비 애로 해소 위해 예산 긍정적 검토해달라”

구자열 무협 회장 “기업 물류비 애로 해소 위해 예산 긍정적 검토해달라”

기사승인 2021. 06. 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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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구자열 무협회장-국회의장 내방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이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최근 무역업계 현안과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병석 국회의장,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사진출처=무역협회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10일 “기업들의 물류비 애로 해소를 위해 정부가 관련 예산 요청 시 긍정적인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구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 의장을 만나 최근 무역업계 현안과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그는 “수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물동량에 비해 선박 공급이 원활치 않아 물류비가 급증하고 해운 선복을 적시에 예약하기가 어렵다”며 “특히 운송사와 운임을 협상할 여지가 작은 중소기업들은 높아진 비용을 모두 떠안아야 하며 선복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운 운임은 최근 1년 만에 유럽항로 6배, 동남아항로 5배, 미주항로에서 2배 인상됐다.

구 회장은 “중소 수출업계는 수출 주문이 늘어도 물류애로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부대비용 증가로 걱정이 태산”이라며 “해운 업계 전망으로는 현재와 같은 급증된 해운 수요가 최소한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수출입 기업들의 물류 애로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투자 확대도 지원해달라고 언급했다. 구 회장은 “최근 한미정상회담 시 우리 기업들의 현지 투자규모가 화제에 오른 것처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핵심 생산시설 유치를 위해 경쟁 중”이라며 “국내에서도 기업투자 확대를 위해 지원해 줘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미 투자를 소부장 수출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최근 ‘K-반도체 전략’에서 발표한 것처럼 국내 관련 투자가 확대되어야 한다”며 “해외 투자 규모에 맞춰 국내 투자도 늘어난다면 우리가 구축한 글로벌 밸류체인이 선순환하며,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의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통과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2011년부터 정부 입법으로 추진되어 왔지만 원격의료 논란에 휘말려 현재까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국회에서 처리가 안 되어 안타깝다”며 “국회에서 초당적인 협력으로 해당 법안이 통과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어야 서비스산업 발전을 통해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의장님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조만간 국회에서 기본법 통과라는 낭보가 들려오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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