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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파업 최초 사례되나…노조 “쟁의활동 준비”

삼성디스플레이 파업 최초 사례되나…노조 “쟁의활동 준비”

기사승인 2021. 06. 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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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회사측 최종제시안 수용 않기로 의결
1.-삼성디스플레이-아산캠퍼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끝내 사측의 최종제시안을 수용하지 않고 쟁의활동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최악에는 파업까지도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3시간 이상 장시간 토론한 결과 ‘회사의 최종제시안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석회의는 조합간부와 대의원이 모여 진행됐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관계자는 “이에 노조는 시간을 두고 쟁의활동 준비 및 진행 예정”이라며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세부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제시안을 수정, 재교섭에 대해서도 여지는 있다”며 사측과 대화 여지는 남겨뒀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전날 한국노총 충남세종지역본부에서 임금협상 2차 대표교섭을 진행했다. 사측은 앞서 진행된 1차 대표교섭에서 상호 합의한 대로 최종제시안을 마련해 노조에 전달했으며 노조 요구안에 대해 재차 수용 불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노동조합과 인사팀의 특별 공식 합동기구를 설치해 노동조건 및 환경개선 활동을 시작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사가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특히 이번에 노조가 사측의 최종제시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파업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노조는 이미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중지’ 판정을 받으면서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한 바 있다. 파업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파업에 돌입하면 삼성그룹 역사상 최초의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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