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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LG전자 ‘가전’ 타고 2분기도 역대급 실적낼까

삼성전자 ‘반도체’·LG전자 ‘가전’ 타고 2분기도 역대급 실적낼까

기사승인 2021. 06.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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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이어 2분기도 역대급 예고
삼성, 반도체 선전…매출 61조 넘을듯
LG, 가전타고 영업익 1조이상 전망
삼성전자·LG전자 2분기 실적 전망치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반도체 부문이 선전하면서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전자는 1분기와 마찬가지로 가전제품 판매 호조 덕을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실적(증권사 추정치)은 매출액이 61조4427억원, 영업이익이 10조7409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6%, 31.8%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65조3900억원을 달성하며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9조3800억원이었다. 2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직전 분기에 비해 다소 줄겠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조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1조원 이상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 보고 있다.

특히 2분기 호실적은 반도체 부문이 주도할 전망이다. D램과 낸드(NAND) 가격이 상승한데다, 직전 분기 발목을 잡았던 미국 오스틴 팹이 재가동되면서 비메모리 출하량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도체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조원대다. 3조원대를 기록했던 1분기 실적에 2배다.

어규진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2조1000억원, 영업이익 11조6000억원으로 시장기대치(10조원대)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견조한 모바일향 메모리 수요 증가 속에 서버향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고 파운드리 정상화에 따른 이익 회복 등으로 반도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IM) 부문 비용 감소, 생활가전(CE) 판매 호조 등으로 전 사업부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LG전자는 2분기에도 가전과 TV 사업이 승승장구하면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2.3% 증가한 16조9740억원,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무려 126.8% 급증한 1조1237억원으로 추정된다. LG전자가 전망대로 실적을 달성한다면 2분기 기준으로는 12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사례는 2009년 이후 없었다.

LG전자의 생활가전(H&A) 부문 성장세는 코로나19 펜트업(pent-up·억눌린) 수요로 신가전, 오브제컬렉션 등의 인기가 이어지는 데다 무더운 여름철로 에어컨 판매까지 합세하면서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올레드(OLED) TV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은 580만대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출하량(365만대)에 비해 6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신성장 가전과 올레드 TV가 양호한 수익성을 이끌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가전 부문은 에어컨 판매 호조 조짐이 감지되고 있고 건강 가전, 인테리어 가전, 렌털 사업 등이 고수익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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