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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별 전기요금 달라진다”…서울시 시범도입

“시간별 전기요금 달라진다”…서울시 시범도입

기사승인 2021. 09. 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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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분산 유도로 예비전력생산 줄여 온실가스 감축 효과
서대문구 3000가구 우선 선정…내년 양천구 2000가구 추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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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앱을 통해 전력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제공=서울시
8년 만에 전기세 인상이 결정돼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시간대별로 전기요금을 다르게 책정해 요금 절감을 유도하는 ‘시간별 요금제’를 시범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은 서대문구 서울형 에너지 혁신지구 내 남가좌 래미안, 홍제원 현대, 홍제 센트레빌 아파트 3000가구다. 공모를 통해 선정했으며, 2023년 9월까지 시행한다.

시간별 요금제는 통상적으로 시민들의 전력 소비량이 많은 낮 시간대는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전력사용량이 적은 밤과 아침 등 그 외 시간은 비교적 저렴한 요금을 책정하는 제도다.

현재 가정용 전기요금은 시간대에 관계없이 전력 사용량이 많아지면 요금이 비싸지는 누진요금제 방식이다.

시는 주민들이 실시간 전력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미터기(원격검침기)를 무료로 설치하고, 전기사용량과 전기요금 정보를 연동하는 모바일 앱을 구축했다. 또 사업 기간 동안 참여가구에 월 2000원의 전기요금 할인이 제공된다.

이용자를 분산시키면 추가로 발전소를 가동하지 않아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기요금제도와 전기 생산은 전기발전량과 비용이 고려되지 않아 전력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도 필요 없는 전기가 계속 생산돼 버려지고 있다.

시는 내년 중 양천구 2000가구에 시간별 요금제를 추가 도입하고,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 타 지역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연지 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시간별 요금제 시범사업을 통해 소비자가 수동적으로 전력을 소비하는데 그치지 않고 능동적으로 전기를 아끼는 등 수요패턴을 조절하는 친환경 소비자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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