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투데이갤러리]하인두의 ‘밀문’

[투데이갤러리]하인두의 ‘밀문’

기사승인 2021. 11. 03. 10:0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투데이갤러리 하인두
밀문(1978 캔버스에 유채 117x91cm)
1930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하인두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후 김창렬, 박서보 등과 한국적 앵포르멜 및 추상표현주의 화풍의 개척에 기여했다.

이후부터는 하인두만의 독자적인 길을 묵묵히 홀로 나아가면서 한국적인 공간추상 회화의 새로운 전형을 개척했다.

동시대 대부분의 작가들이 구체적이고 형태가 있는 존재를 대상으로 작업한 반면, 하인두는 형이상학적이며 추상적·종교적인 관념을 예술로 구현했다.

작가는 한국동란 시기에 죽을 고비를 넘겼으며, 혁명정부 시기에는 친구를 하룻밤 재워 주는 바람에 국가보안법상 불고지죄로 큰 곤욕을 치렀다. 그러면서 삶과 인생, 생명과 존재에 대하여 깊은 성찰을 하게 됐다.

이러한 현실 체험을 바탕으로, 천주교와 불교 등 범종교적인 생명존중 사상을 새롭게 해석해 그만의 독창적인 ‘생명’ 시리즈를 1970년대에 제작했다.

웅갤러리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