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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 “최근 강력사건 부실대응 논란 또다시 ‘사과’

김창룡 경찰청장 “최근 강력사건 부실대응 논란 또다시 ‘사과’

기사승인 2021. 11. 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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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 개최…범죄 피해자 보호 대책 논의
"국민 신뢰 회복…경찰조직 전체 뼈를 깎는 노력할 것"
범죄 피해자 보호 위한 '현장 대응력 강화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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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은 22일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연이어 발생한 두 사건을 언급하며 “경찰이 위험에 처한 국민의 안전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피해자와 그 가족,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날에 이어 재차 사과했다./아시아투데이DB
경찰은 현장 경찰관이 긴급상황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현장 대응력 강화TF’를 구성해 종합 대책마련을 추진 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22일 경찰청 9층 무궁화회의실에서 김창룡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현장 대응력과 범죄 피해자 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경찰청 지휘부 비롯, 시도경찰청·부속기관장, 전국 경찰서장 등 3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최근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서울 신변보호 여성 사망 사건 등으로 경찰 대응에 관한 비판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전국 경찰 지휘부가 현재의 상황을 성찰하고 현장 대응력과 범죄 피해자 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청장은 연이어 발생한 두 사건을 언급하며 “경찰이 위험에 처한 국민의 안전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소극적이고 미흡한 현장 대응으로 범죄 피해를 막지 못한 점에 대해 피해자와 그 가족,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날에 이어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국민안전은 경찰의 존재 이유이자 궁극적 목표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경찰의 최고 책임자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문제의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여 잘못된 부분을 신속하고 빈틈없이 보완하고 개선하는데 조직 전체가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전국 경찰 지휘부는 이번 사건의 경과와 문제점, 현장 법집행 관련 제반 제도의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이에 대한 개선 대책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현장 경찰관이 긴급상황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신속한 판단과 당당한 공권력 행사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

이를 위해 경찰청 차장이 주관하고 관련 국·관이 참여하는 현장 대응력 강화 TF에서는 △지역경찰·신임 경찰관 교육체계 개편 △장비 실용성 강화 및 사용훈련 강화 △법·제도적 기반 확충 △매뉴얼 개선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범죄 피해자의 신변보호를 내실화하기 위해 스마트워치 위치확인 시스템을 개선하고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대책’을 현장에 안착시키는 한편, 스토킹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의 재범차단과 실질적 격리를 위한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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