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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재명·윤석열 등 대선후보 근접 경호에 7억6000만원 예산 배정

경찰, 이재명·윤석열 등 대선후보 근접 경호에 7억6000만원 예산 배정

기사승인 2021. 12. 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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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정당 대선후보에 '을호' 경찰 최고 경호등급 적용…총리급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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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 경찰청 전경/아시아투데이DB
경찰이 내년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근접 경호 수행과 장비·차량 지원을 위해 7억원 이상의 예산을 배정했다.

20일 경찰청 경비국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대선 후보자 근접 경호 수행과 장비·차량 지원을 위해 예산 7억6200만원이 배정됐다. 이는 앞선 19대 대선 당시 예산 7억2800만원보다 3400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정당 대선후보엔 경찰 경호 최고 등급인 ‘을호’ 수준으로 이뤄진다. ‘을호’는 국무총리와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등 요인에 적용되는 단계다. 이에 따라 이 후보와 윤 후보에겐 내년 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30여명의 경호 인력이 배치되며 기타 다른 원내정당 후보에게도 인력이 배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선거경비통합상황실 운영 예산으로는 5억8200만원을 편성했다. 경찰은 대선 시 경비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25일간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 밖에 의경 감축과 폐지에 따른 경찰기동대 창설과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도 신설 또는 증액했다. 기동대원들과 의경 급식비는 기존 1인1식 당 6000원에서 7000원으로, 879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늘어났다. 또 간식비는 월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50% 늘렸다.

아울러 경찰버스 좌석을 2인 일체형 4열 좌석에서 1인 단독형 3열 좌석으로 개선하기 위해 5억2500만원의 예산을, 의경부대 시설의 기동대 시설 전환엔 57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특히 집회·시위 등에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패·안전헬멧·소음측정기·풍속계 등 장비의 개선과 확충을 위해 31억3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무기와 전술 장비 등 노후 장비 교체와 확충에 131억원, 인천·전남·경북경찰청에 경찰특공대 훈련시설을 신·증축하는 데 14억원, 경찰헬기를 교체하고 신규 도입하는 데 50억원, 헬기 모의비행훈련장치를 도입하는 데 2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외에도 대테러·간첩 작전 분야에서 필요한 K1A소총과 작전조끼 등을 구매하는 데 필요한 예산 16억3400만원, 화생방 상황 발생 시 현장을 통제하기 위한 예산 9억2300만원 등도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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