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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 아쿠시네트 감익으로 실적 회복 지연”

“휠라홀딩스, 아쿠시네트 감익으로 실적 회복 지연”

기사승인 2022. 01. 1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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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2일 휠라홀딩스에 대해 실적과 주가 회복은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시점을 2022년으로 이전하면서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며 “아쿠쉬네트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역기저 구간에 진입하고 휠라 본업인 국내와 미국 부문에서도 뚜렷한 실적 개선이 나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휠라홀딩스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8014억원,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영업이익 740억원)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그는 “국내 사업부문 매출은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디자인 수수료 또한 10%까지 회복한 것”이라며 “미국 사업부문 매출이 높은 베이스 부담으로 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재고처분손실 등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높아 개선폭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로열티 부문은 유럽지역에서의 매출 부진으로 3% 감소하고 자회사 아쿠쉬네트는 매출 5% 감소, 영업이익은 240억원 적자로 감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계절적 비수기 및 전년 동기 높은 베이스 부담이 크고 상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술 개발 관련 비용 또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3분기 말 기준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아쿠쉬네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65%, 55%에 달했기 때문에 실적에 미치는 타격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6.8배에 불과하지만 국내와 미국 부문에서의 뚜렷한 실적 가시화, 브랜드 자산 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전략 확인 전까지 주가 모멘텀은 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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