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산은, 지난해 순이익 2조5000억원…정부에 역대 최대 배당

산은, 지난해 순이익 2조5000억원…정부에 역대 최대 배당

기사승인 2022. 03. 31. 14: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산업은행 전경
산업은행 전경./제공=산업은행
산업은행은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부에 역대 최대 수준인 8331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산은의 배당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1449억원 △2020년 1120억원 △2021년 2096억원이다.

산은은 2018년 이후 정부에 꾸준히 배당을 실시하며 2021년엔 우수 정부 배당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이번에도 산은은 대규모 이익을 재원으로 정부 앞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는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국가 재정건전성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산업은행은 지난해 약 2조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산은은 저금리 정책자금을 주로 공급해 순이자 마진(NIM)이 시중은행 대비 다소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2021년 자금공급 83조2000억원을 통한 자산 확대와 투자자산 배당수익 증가 등으로 1조원이 넘는 경상적 순이익을 냈다.

이에 더해 산은은 2016년 이후 채무조정 및 자금지원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한 HMM의 성공적인 턴어라운드에 따라 1조4000억원 규모의 이익을 추가로 올렸다.

산은은 과거 대우조선해양, STX계열 등 계열대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거액 손실을 자체 이익잉여금을 통해 흡수하는 한편, 일관된 구조조정 원칙 하에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2017년 이후 구조조정 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혁신성장 지원, 벤처기업 투자 등 신규사업 확대에 따른 자산 증가로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에 2021년 말 이익잉여금이 7조400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크게 강화됐다.

대출자산은 2016년 말 138조원에서 2021년 말 171조원으로 24% 증가했다. 투자자산은 2016년 말 61조원에서 2021년 말 79조원으로 30% 증가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추후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은 정책금융 확대 및 정부의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활용하며 국가 재정건전성 제고에도 지속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