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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서울 수돗물’ 사용량 급감…석촌호수 담수량 4.7배 규모

코로나 여파에 ‘서울 수돗물’ 사용량 급감…석촌호수 담수량 4.7배 규모

기사승인 2022. 03. 3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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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물 40% 줄고, 가정용 3.2% 증가
서울시민 1인당 연평균 3.1톤씩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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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가정용으로 사용한 수돗물은 늘고, 공공시설, 목욕탕 등에서 사용한 수돗물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제공=서울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수돗물 사용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용으로 사용한 수돗물은 늘고, 공공시설·목욕탕 등에서 사용한 수돗물은 줄어들었다. 감소량은 석촌호수 담수량(636만톤)의 4.7배에 달하는 규모로, 사적모임 인원제한과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분석됐다.

31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연간 수돗물 사용량은 10억3491만톤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연평균 2.8%(3015만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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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서울시 수돗물사용량 분석./서울시
연도별로는 2020년 10억4543만톤, 2021년 10억2439만톤으로 2019년 대비 각각 1.8%, 3.8% 줄었다. 이를 서울시민 1인당 연간 사용량으로 환산하면 1인당 연평균 3.1톤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가정용’ 수도사용량은 연평균 약 2000만톤(3.2%) 증가한 반면, 상업·영업시설에서 사용하는 ‘일반용’ 수도사용량은 연평균 약 3000만톤(11.7%) 줄었다.

학교·병원 등 공공시설에서 사용하는 ‘공공용’ 수도사용량 또한 연평균 약 1000만톤(18.5%) 감소했고, 대중목욕탕에서 사용하는 ‘욕탕용’ 수도사용량은 연평균 약 800만톤(4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오피스 밀집 지역인 중구(17.0%)였다. 반대로 사용량이 증가한 지역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주거지가 밀집한 강동(4.6%↑)·은평(0.4%↑) 두 개 지역이 유일했다.

올해 들어 1~2월 수돗물 사용량은 1억6415만톤으로 전년 동기 사용량 1억6239만톤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리두기 완화 지침(위드코로나)에 따른 일상회복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시는 해석했다.

구아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달라진 서울시민의 일상을 이번 수돗물 사용량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일상회복에 따라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수도사업본부 본연의 역할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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