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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활용 상수도관리…2040년까지 상수관로 3000km 정비

AI활용 상수도관리…2040년까지 상수관로 3000km 정비

기사승인 2022. 04. 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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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노후화·수질악화 등…향후 20년 상수도 종합발전계획
고도정수처리 80만톤 추가확보…복선화 사업도 병행 추진
서울시, 수도정비기본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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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의아리수정수센터의 모습./서울시
서울시가 오는 2040년까지 30년 이상 장기사용 상수관로 약 3000km를 단계적으로 교체·정비한다. 깨끗하고 안심할 수 있는 아리수 제공을 위해 고도정수처리 용량을 늘리기로 했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상수도 종합발전계획인 ‘2040 서울 수도정비기본계획’을 4일 발표했다.

시는 ‘시민과 소통하는 고품질의 스마트 아리수’ 비전 달성을 위해 △장래 수돗물 수요량 전망에 따른 공급 △상수도관의 체계적 정비와 지속 가능한 정수센터 성능유지 확보 △주요간선 송수계통의 입체적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기준 337만톤이었던 하루 최대 수돗물 생산량은 오는 2030년 361만톤까지 증가했다가 점차 감소세로 전환해 2040년에는 347만톤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시는 이런 수요예측에 맞춰 2040년까지 고도정수처리 80만톤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하루 380만톤의 고도정수처리시설 용량을 갖췄지만 추가 용량을 확보해 환경부가 제시하는 정수장 적정 가동률 75%에 근접해 운영한다는 목표다. 고도정수처리는 일반 정수처리 과정에 오존처리와 입상활성탄(숯) 흡착과정을 더한 것으로, 수돗물 특유의 맛과 냄새 제거에 탁월하다.

이와 함께 수질관리 강화를 위해 2040년까지 사용연수 30년 이상의 장기사용 상수관로 3073㎞를 단계적으로 교체·정비할 계획이다. 각종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관로를 이용해 단수 없이 깨끗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상수관로 84km에 대한 복선화 사업도 병행한다.

또 강북아리수정수센터의 생산량은 기존 고도 95만톤에서 120만톤으로 25만톤 증설된다. 서울 인접 도시의 수돗물 수요량 증가에 따라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서다.

시는 또 노후 정수센터의 지속가능한 정비를 위해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구체적인 정비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수센터를 중장기적으로 개량하고 유지관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순환정비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올해는 사고에 취약한 주요간선 송수관로의 대심도(지하 40m 이상) 터널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상수도 업무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CT)·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기술 등이 도입된다. 인공지능으로 정수센터의 수돗물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고, 원격검침 계량기를 확대 도입해 실시간 물 사용량을 과학적으로 관리·분석하기 위해서다.

구아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향후 20년의 상수도는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시설관리를 실현하는 등 큰 전환의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고품질 수돗물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시민과 소통하는 시민 중심의 상수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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