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리는 4월 경매에 출품 "추정가 8억∼20억 원"
| 김환기 십자구도 회화 '4-Ⅵ-69 #65' | 0 | 김환기의 십자구도 회화 ‘4-Ⅵ-69 #65’./제공=케이옥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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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가 1969년 완성한 ‘십자구도’ 형태 회화가 케이옥션 4월 경매에 나온다.
오는 27일 열리는 4월 경매에는 김환기의 십자구도 회화 ‘4-Ⅵ-69 #65’를 비롯해 박서보, 유영국, 정상화, 도상봉 작품과 고미술품 등 127점, 약 76억 원어치 작품이 출품된다.
김환기 회화 추정가는 8억∼20억 원이다. 그가 미국 뉴욕에 머물 때 제작됐으며, 전면 추상으로 넘어가기 전 작품 흐름을 알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크기는 가로 127㎝, 세로 178㎝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십자구도라는 말은 작가가 직접 붙인 이름”이라며 “화면을 선으로 사등분하고 교차 지점은 둥글게 확장해 나갔는데, 마치 새싹이나 꽃이 막 피어나는 순간을 연상시킨다”고 설명했다.
박서보가 1997년 그린 ‘묘법 No. 970213’은 추정가 5억∼7억 원에 나왔고, 유영국의 ‘워크’(Work)는 추정가가 1억7000만∼4억 원으로 책정됐다. 박수근 ‘노상의 여인들’, 도상봉 ‘라일락’, 이대원 ‘못’ 등도 경매에서 선보인다.
또 23일 개막하는 베네치아 비엔날레 기간에 현지에서 전시를 여는 전광영, 하종현, 이건용 작품도 등장한다. 고미술품으로는 조선 후기 회화 ‘수군조련도’ ‘북관십경도’ 등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