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신규확진 5000명대, 재택치료↓ 대면진료↑…일상회복 ‘성큼’

신규확진 5000명대, 재택치료↓ 대면진료↑…일상회복 ‘성큼’

기사승인 2022. 06. 06. 15:5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신규 확진자 5022명…139일만에 최소치
집중관리군 4205명…의료기관 수가도 축소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대비해 대면진료 확대
패스트트랙·호흡기 환자 진료센터 설립 추진
정리 중인 임시선별진료소
지난 1일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천막이 철거 후 정리돼 있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를 독감처럼 대응할 수 있도록 대면진료 위주로 의료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5022명 늘어 누적 1816만8708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월18일(4068명) 이후 139일 만에 최소치다. 최근 일일 확진자 수는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7185명→1만5790명→9894명→1만2542명→1만248명→9835명→5022명으로, 일평균 1만1759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재택치료 체계를 대면진료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이날부터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을 하루 2회에서 1회로 줄이기로 했다.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으로 재택치료를 할 때 하루 1번만 전화로 건강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7만8576명이고, 이 가운데 4205명이 집중관리군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모니터링 횟수를 줄이는 대신에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등을 활용해서 집중관리군도 대면진료 위주의 관리체계에서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에 대한 비대면 진료도 축소된다. 만 11세 이하 소아를 대상으로 전화상담·처방하는 의료기관에 수가를 인정하는 횟수를 1일 2회에서 1회로 조정한다. 격리 중인 소아 확진자에게 의사가 전화상담 하도록 하는 비대면 권고도 폐지한다. 다만 확진자 격리의무를 해제하기 전까지 재택치료자에게 24시간 의료상담과 행정안내를 제공하는 체계는 유지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대면진료 수요가 커지게 되는 상황을 대비해 대면진료 체계 단순화·효율화에 나선다. 대면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는 지난 3일 기준 전국 6448곳으로 KF94 이상 마스크를 쓰고 외래진료센터에서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달 중에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 가까운 병원에서 진단 검사부터 진료, 먹는치료제 처방까지 받고, 필요 시 입원까지 하는 등 모든 절차를 하루 안에 끝내는 ‘패스트트랙’이 시행될 방침이다.

또 정부는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는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과 호흡기 전담클리닉, 대면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 등 코로나19 검사·치료 관련 의료기관을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가칭)로 통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참여 의사 등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최소 4000곳의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를 신설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기준은 오는 15일이나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