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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총장 직무대리 “국민 기본권 보호가 檢 존재 이유”

이원석 총장 직무대리 “국민 기본권 보호가 檢 존재 이유”

기사승인 2022. 07. 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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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정해진 자리 없고 소명만 있을 뿐"
"국민·국가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220704_하반기 검사 전입 인사_8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에서 열린 전입인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 = 대검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가 4일 “공직자인 검사는 직업인으로서의 일이 곧바로 공익과 일치하는 영예로운 자리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대검에서 열린 하반기 전입인사 행사에서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과 초심으로 돌아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로 모든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직무대리는 “‘직업’에서 직은 자리를 말하고, 업은 일을 말한다. ‘직’만 바라보고 ‘일’을 하게 되면 자신과 검찰, 그리고 국가에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며 “업을 추구해 자연스레 직이 따라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사에게는 정해진 자기 자리가 없다”며 “보임된 자리에서 임기 동안 잠시 머무르는 것으로, 검사는 주어진 책무를 다해야 할 소명만 있을 뿐”이라고 부연했다.

또 “검찰이 나에게 무엇을 해줬고 무엇을 해줄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하기에 앞서, 내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왔고 또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직무대리는 “저와 함께 대검에서 근무하게 된 검사들은 대검이 상급기관이라는 생각을 깨끗이 지우고, 일선 청의 검찰 구성원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먼저 일선 청에 손을 건네 맞잡고 현장을 찾아가 의견을 구하며 여러 경로를 통해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검찰 내부 구성원 간의 소통, 그리고 외부기관,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직무대리는 “국민의 생명·안전·재산 등 기본권을 보호하는 책무가 검찰의 존재 이유라는 점을 가슴에 새기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 우리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겸손한 자세로 검찰의 소명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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