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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종 된 BA.5 검출률 90% 육박…누적 재감염자 18만명 돌파

지배종 된 BA.5 검출률 90% 육박…누적 재감염자 18만명 돌파

기사승인 2022. 08. 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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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타우로스 누적 55건…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6.11%
전국과 수도권 주간 위험도 '중간'. 비수도권은 '높음' 유지
안내하는 관계자<YONHAP NO-1368>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연합
코로나19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 회피 특성이 강한 BA.5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지 한달 만에 검출률 90%를 육박했다. BA.5 점유율이 높아짐에 따라 코로나19 재감염자도 늘어 누적 재감염자 수는 18만명을 넘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BA.5 변이 검출률은 87.9%로 전주(76.3%)보다 11.6%P 상승했다. BA.5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75.2%에서 16.3%P 오른 91.5%로 90%를 넘었으며, 해외유입 검출률은 78.7%에서 80.4%로 1.7% 상승했다. 앞서 BA.5는 5월 둘째 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뒤 7월 넷째 주부터 우세종이 됐다.

BA.5 우세종화에 따라 기존 우세종인 BA.2(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의 검출률은 1.5%까지 떨어졌다. 다른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검출률(국내감염·해외유입 포함)은 BA 2.3 1.6%, BA.2.12.1 0.7%, BA.4 1.0% 수준이다.

BA.5보다도 전파력과 면역회피 특성이 더욱 강한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도 감염 사례가 미미한 상태다. 현재까지 국내감염과 해외유입 사례를 합한 총 누적 사례는 55건이다.

방역당국은 BA.2.75 변이의 전파력이 크지는 않다고 보면서도 새로운 면역 회피 변이로 떠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BA.2.75가 분명히 새로운 변이에 해당하지만, 아직 BA.5보다 압도적 전파력을 발휘하고 있지 않아 현재로서는 BA.2.75보다 BA.4나 BA.5가 더 중요한 과제"라면서도 "다만 (BA.2.75가) BA.5 이후 새로운 면역 회피 변이가 될 가능성을 학자들이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파력이 더욱 높은 BA.5 변이 확산으로 재감염자를 포함한 확진자가 늘고, 고령층 사망도 증가하고 있다. 8월 첫째 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6.11%로 전주(5.43%)보다 0.68%P 늘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8월 첫째 주까지 누적 확진자는 2016만8802명(7일 0시 기준)인데, 이 중 재감염 추정 사례는 18만3617명으로, 발생률 0.91%를 나타냈다.

누적 재감염 추정 사례 18만3617명 중 2회 감염은 18만3306명(99.8%), 3회 감염 311명(0.17%)다.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은 '중간', 비수도권은 '높음'으로 전주와 동일하게 평가됐다. 확진자 증가로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450명, 사망자는 330명으로 전주보다 각각 38.9%, 57.9% 증가했다. 이에 백경란 질병청장은 중증 진행 위험 감소를 위해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게 접종 완료가 특히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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