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정진석 “민주, 尹 퇴진에 버스 81대 동원…그날 밤 참사”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연합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당 조직을 동원해 제대로 출범도 못함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린다고 무더기 버스 동원에 나선 민주당은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사고가 발생한 10월29일 저녁 광화문에서 열린 정권 퇴진 촉구 대회를 언급하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집회의 '이심민심'이라는 단체는 최대 81대 버스를 동원했다"며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버스를 대절하면서 참가자를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 시내 모든 경찰 기동대가 이 집회 질서 유지에 투입됐고 그날 밤 이태원에서 참사가 벌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심민심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시민소통본부 상임본부장 맡았던 사람"이라며 "그가 연 텔레그램 1번 방에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현역 의원 최소 10명과 민주당 소속 전·현직 시·군·구 의원 수십명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정권퇴진운동 전문 정당인가"라며 "국민들이 소중한 한 표 한 표로 선택한 대통령을 임기 5개월 만에 끌어내겠다는 민주당. 국민들을 바보 취급하는 정당 아닌가. 이러고도 민주 정당인가"라고 반문했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이태원 참사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유족 위로에 혼신의 힘을 다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며 "애도기간이 끝나고 민주당이 이 불행한 사건을 정쟁화하려는 조짐이 여기저기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문재인정부 발생했던 참사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참사 때 문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인 적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큰 사건 사고가 나면 때를 만난 듯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는 민주당, 집권할 때 대체 재발 방지를 위해 무엇을 했나"며 "애도 기간이 끝나고 사건 전모를 밝힌 뒤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게 국회 정치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이만희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이태원 사고조사 안전대책 특위를 구성해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