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습지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시민서포터즈 출범

기사승인 2022. 12. 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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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식
화성습지(갯벌)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시민서포터즈단이 출범식을 화성종합경기타운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제공 = 시민서포터즈단
화성습지(갯벌)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시민서포터즈단(이하 시민서포터즈단) 출범식이 지난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공동대표들과 발기인들을 비롯해 약 50여 명의 시민들이 대회의실을 가득 메웠다. 공동대표단은 출범식 전 회의를 통해 이준원 화성습지세계유산등재추진네트워크 대표를 상임대표로 선임했다.

문화재청 한국의갯벌세계자연유산등재추진단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문경오 박사의 초청 강연이 가장 먼저 진행됐다. 문 박사는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과 세계유산 제도의 이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현재 1154건의 세계유산 중 자연유산은 218건에 불과하며, 한국의 세계유산 총 15건 중에서도 자연유산은 2건 뿐이다. 그만큼 어렵기도 하지만 참으로 소중한 것"이라며 "우리 갯벌은 세계 3대 중요 철새이동경로 상 핵심적인 중간기착지로 지구생물 다양성 보존에서 그 중요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여러모로 화성습지의 2단계 등재는 지역사회에도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어업과 재산권 등 추가적 제한 없이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발전의 좋은 모델을 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옥주(화성시갑), 이원욱(화성시을) 국회의원이 영상으로 '자연유산 등재에 적극 함께 힘을 모으겠다'는 축하인사를 보내왔고,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과 이홍근 경기도의원은 직접 참석해 '시민서포터즈단의 출범을 축하하고 이후 모든 활동에 적극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공동대표들이 함께 나와 '출범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서는 "2단계 등재를 적극 추진해야 할 때를 맞았다. 문화재청의 요청에 다시 한번 화성시가 응답해야 하며, 화성시의 노력을 지지하는 시민의 여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발벗고 행동하기 위해 나섰다"고 취지를 분명히 했다.

홍성규 시민서포터즈단 공동대표(화성희망연대 공동대표)는 "오늘 초청강연을 통해 다시 한번 세계자연유산의 의미, 그리고 우리 화성습지의 소중함과 가치를 새삼 되새겼다"며 "각계각층을 망라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시민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우리 화성시는 세계자연유산을 품는 멋진 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네스코에서는 작년 7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했다. 동시에 2025년에 예정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까지 강화·인천·화성·아산을 포함해 '한국의 갯벌'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고, 화성시는 문화재청의 2단계 참여 요청에 동의했다. 화성시는 이미 지난해 7월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의 2단계 확대 추진에 참여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는 동의서도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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