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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내년 집값 3.5%·전세 4.0% 떨어질 것”

주산연 “내년 집값 3.5%·전세 4.0% 떨어질 것”

기사승인 2022. 12. 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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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아파트 역대급 '거래절벽'<YONHAP NO-2088>
고금리 상황에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내년에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
연이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여파로 내년에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내년 주택시장 전망에서 "경제 변수와 주택수급지수를 고려한 예측모형으로 내년도 주택 가격을 전망한 결과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는 전년 말 대비 3.5% 하락하고, 전국 아파트 매매가도 5.0%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주택값은 서울 2.5%, 수도권 3.0%, 지방 4.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파트값도 서울 4.0%, 수도권 4.5%, 지방 5.5%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주산연은 "고금리와 경기 위축, 부동산 세제 정상화 지연 등으로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겠다"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을 지난 뒤 내년 4월 이후부터는 하락 폭이 둔화하기 시작해 내년 4분기 중에는 수도권 인기 지역부터 보합세 혹은 강보합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할 때 내년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8.5%, 서울 9.5%, 수도권 13.0%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거래가는 전체 단지의 집값을 대표하지 못하지만, 가격 변화 움직임을 가장 잘 포착해 체감도와 유의성이 크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올해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대비 46.9% 감소한 54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06년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으로 최근 10년간 평균 주택 매매거래량(97만건)의 55% 수준이다.

주산연은 과거 거래추이를 토대로 2023년 주택 매매거래량을 추정한 결과 올해 대비 약 39% 증가한 75만건의 거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전셋값은 하락하고 월세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매매 수요가 전·월세로 전환하는 추세가 내년에도 지속되고, 고금리와 전세대출 어려움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이 이어지는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내년 주택 전세는 전국 4.0%, 수도권 5.5%, 서울 3.5%, 지방 2.5% 등 모두 하락하는 반면 월세는 전국 1.3%, 수도권 1.5%, 서울 1.0%, 지방 1.2%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주택 인허가 물량은 올해보다 30% 줄어든 38만호 수준으로 예상된다. 착공·분양 물량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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