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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 그라스퍼 활용하니 단일공 복강경위절제술 시간 단축 효과

니들 그라스퍼 활용하니 단일공 복강경위절제술 시간 단축 효과

기사승인 2023. 02. 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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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김종원 교수팀 대한위암학회 연구 논문 발표
1_1.중앙대병원 외과 김종원 교수 프로필 사진
조기 위암의 단일공 복강경위절제술 시행 시 니들 그라스퍼를 활용하면 수술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중앙대학교병원은 김종원<사진> 외과 교수팀이 '조기 위암에 있어 니들 그라스퍼를 활용한 단일공 복강경위절제술의 효과'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 논문은 대한위암학회 공식 저널(Journal of Gastric Cancer)에 발표됐다.

단일공 복강경위절제술은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복강경 카메라와 함께 2개 이상의 복강경 기구를 동시에 삽입하기 때문에 기구 사이 및 카메라와의 간섭뿐 아니라 복강경 기구 사이의 각도 제한으로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은데다 흉터 등의 부작용이 있다.

때문에 최근 약 2.5mm 정도의 작은 절개로 직경 2.4mm의 바늘 수술 집게 기구인 니들 그라스퍼를 활용한 수술이 활용되고 있다. 굵기가 얇아 '바늘(니들) 그라스퍼(Needle Grasper)'라 불리는 수술 겸자 기구인 '엔도 릴리프 그라스퍼'는 매우 얇으면서도 기존 니들 그라스퍼와 달리 조직을 잡는 부위는 일반적인 5mm 기구와 같아서 상처를 최소화하면서 활용도는 일반적인 그라스퍼와 비슷한 수준으로, 실제 수술 편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수팀이 조기 위암의 단일공 복강경위절제술과 니들 그라스퍼를 활용한 단일공 복강경위절제술의 수술 편의성과 수술 후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니들 그라스퍼를 활용한 환자에서 수술시간이 유의하게 짧았다. 특히 전체 수술시간에 있어서 그라스퍼를 활용한 수술 시간이 단일공 복강경위절제술 보다 평균 약 38분 정도 짧았다. 다른 추가된 병합절제 수술을 제외한 순수 위암 수술에 있어서도 그라스퍼를 활용한 수술이 약 42분 가량 단축됐다.

김 교수는 "단일공 복강경위절제술에 '니들 그라스퍼'를 추가하면 하나의 절개창에 넣는 기구를 하나 줄일 수 있어 기구 사이의 간섭을 줄이면서 그라스퍼와 기구 사이의 각도가 확보되기 때문에 수술할 때 조작하기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위 절제 후 남은 위와 십이지장을 다시 이어주는 문합 수술 시간도 그라스퍼를 활용한 수술시간이 더욱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합병증과 흉터는 두 그룹 간에 차이가 없었다고 교수팀은 전했다.

김 교수는 "니들 그라스퍼는 굵기가 얇기 때문에 그 상처는 수술 후에 꿰매 줄 필요가 없을 정도로, 흉터도 거의 보이지 않아 편의성은 높아지면서도 미용적으로는 단일공 복강경위절제술과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며 "합병증 위험 또한 감소시켜 조기 위암 수술에 있어서 향후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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