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與실권 잡은 친윤 공부모임 尹정부 교육개혁 힘싣기

與실권 잡은 친윤 공부모임 尹정부 교육개혁 힘싣기

기사승인 2023. 03. 15. 17:1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기념촬영하는 이철규 사무총장<YONHAP NO-1919>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 의원 모임 '국민공감'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연합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의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15일 윤석열 정부의 3대 중 하나인 교육 개혁에 힘을 실었다.

국민공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교육개혁의 방향'을 주제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특강을 들었다.

국민공감이 윤석열 정부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3대(연금·노동·교육) 개혁 과제를 차례로 다루면서 입법 뒷받침을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교육이 '붕어빵 교육'이 되고 최근 10년간 많은 문제가 생긴 것은 지나친 '획일적 평등주의'의 틀에 갇혔기 때문"이라며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이 한 명 한 명에 맞춰지고 산업사회에 맞춰져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큰 교육 개혁 방향은 '맞춤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 교육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시장이나 도지사 후보가 교육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는 법안 △학교 설립부터 운영까지 규제를 완화하는 '교육자율특구' 도입 법안 △학교에 자율을 보장하는 고등교육법·사립학교법 개정 등 '4대 교육 입법'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배준영 의원은 "(이 부총리가) 제시한 입법과제를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개혁을 통해 교육의 본질이 깨어나고 모든 아이들의 출발선이 보장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이 교육의 힘으로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뤘듯 윤석열 정부에서 교육 엔진을 다시 돌려 새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공감은 당 소속 의원 115명 가운데 현재 70여명이 활동하는 등 당내 최대 규모 의원모임이다.

전당대회에서 친윤계 구심점 역할을 한 국민공감이 김기현 지도부의 주요 당직을 차지하며 규모뿐 아니라 여권 내 '실세모임'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강연에는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강민국·유상범 수석대변인, 구자근 비서실장 등 지도부를 포함해 43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김학용, 박대출, 윤재옥 의원까지 모습을 드러내며 국민공감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철규 의원은 "당직을 맡으면서 이 모임을 주도하게 되면 함께하지 않는 분들이 불편할 수도 있다"며 국민공감 총괄 간사에서 사임했다. 사무총장이 총선 공천 실무를 책임지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만큼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