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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초반 전면에, 중국 정계 젊은 피 급부상

50대 초반 전면에, 중국 정계 젊은 피 급부상

기사승인 2023. 04. 1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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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최고 지도자 그룹이라고 봐도 무방
중국 정계에 참신한 50대 전후의 젊은 피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그것도 마치 인해전술에 나서기라도 하려는 듯 치열한 경쟁을 뚫고 두각을 드러내는 이들이 마치 해변의 모래알처럼 많다. 중국 정계의 향후 전망이 밝다는 말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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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융 베이징 시장. 미래의 최고 지도자로 손색이 없다./제공=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
정말 그런지는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우선 인융(殷勇·54) 베이징 시장을 꼽을 수 있다. 아직 채 50대 중반에 조차 이르지 않았는데도 중국의 정치 수도 베이징의 수장을 맡고 있다. 차세대 지도자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단언해도 무방해 보인다.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1969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출생한 그는 스펙도 화려하다. 우선 학력이 보통이 아니다. 명문 칭화(淸華)대학에서 자동제어학와 기업관리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계속 학업에 정진, 미국 하버드대학을 거쳐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시스템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중앙부처 중 하나인 국가외환관리국과 런민(人民)은행 등에서 쌓은 이력도 간단하지 않다. 특히 런민은행에서 부행장까지 지낸 경험은 그에게 완전히 날개를 달아줬다고 해야 할 것 같다. 2018년 1월 베이징 부시장으로 발탁되는 계기를 마련해줬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이후 부서기를 거쳐 올해 초 대망의 시장 자리에 올랐다. 전국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 가운데 최연소 성장급 인사라는 타이틀은 아주 자연스럽게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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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장성 선전부장에서 중앙 부처인 중앙선전부 부부장으로 발탁된 왕강. 대표적 젊은 피로 꼽힌다./제공=베이징칭녠바오.
저장(浙江)성 선전부장으로 일하다 최근 중앙선전부 부부장으로 발탁된 기자 출신인 왕강(王綱·51)도 주목해야 한다. 거의 두 직급이나 건너 뛰어 승진했다면 확실히 뭔가 대단한 능력을 보유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의 기세로 볼때 늦어도 2∼3년 내에 부장(장관)급으로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충분히 가능하다.

스광후이(時光輝·53) 구이저우(貴州)성 부서기도 거론하지 않는다면 섭섭하다. 23세의 어린 나이인 1993년에 정계에 투신한 이래 승승장구를 거듭,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외에도 궈닝닝(郭寧寧·53) 푸젠(福建)성 부성장, 위구르족 출신의 쭈리야티 쓰마이(祖力亞提 司馬義·46) 카스(喀什)대학 부총장 역시 미래가 촉망받는 젊은 피 인재로 손색이 없다. 중국의 젊은 피들이 그야말로 펄펄 끓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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