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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중국 4차 산업…미국과 경쟁 가능한 수준

진격의 중국 4차 산업…미국과 경쟁 가능한 수준

기사승인 2023. 05. 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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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 등은 양적으로는 미국을 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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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4차 산업이 미국과 경쟁 가능한 수준으로 폭발하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한 관련 포럼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읽히고 있다./제공=징지르바오.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미래 중국 경제의 근간이 될 것으로 보이는 4차 산업이 최근 들어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관련 기술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미국과 경쟁 가능한 수준으로 이미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금세기 초만 해도 중국의 산업 전반은 규모만 컸지 기술 등의 수준은 중진국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었다. 더 솔직히 평가할 경우 덩치만 큰 후진국이라고 단언해도 크게 무리는 없었다. 하지만 20여년 가까이 흐른 지금은 완전히 상전벽해라는 말을 들어도 괜찮을 정도로 환골탈태했다고 해도 좋다. .

통계를 살펴보면 역시 현실을 확연하게 알 수 있다. '디지털 경제'로도 불리는 4차 산업이 전체 경제의 50% 가까이를 차지하면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술 수준도 중국이 언제 '짝퉁 대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국가였는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지금은 한국이나 미국이 중국 기술을 베끼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만드는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기도 하다. 삼성의 스마트폰, 현대의 전기자동차가 시장에서 먹히지 않는 것은 결코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심 때문만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이 제품들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을 봐도 4차 산업에서 약진하는 중국의 위상은 확실하게 드러난다. 2022년을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 분야에서는 앞으로도 당분간 압도적 1위를 지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한 가성비가 크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4차 산업 관련 기술 역시 예사롭지 않다고 해야 한다. 이는 화웨이를 비롯한 오포, 샤오미(小米) 등이 일찌감치 폴더볼 폰의 기술을 확보, 제조에 나서면서 글로벌 시장을 휩쓰는 삼성에 도전하고 있는 사실을 대표적으로 거론할 경우 바로 증명도 된다.

여기에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관련 논문 생산 분야에서 경쟁국들을 가볍게 제친 채 압도적 수치로 앞서 나가는 사실까지 거론할 경우 미국이 왜 대중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에 그토록 집착하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중국은 향후 4차 산업을 미국과 비슷한 수준인 전체 경제의 60% 정도로 끌어올리려는 야심을 공공연하게 피력하고 있다. 기술 수준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진격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인 그동안의 발전 속도를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도 보인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이 긴장해야 하는 이유는 이제 분명해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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