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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무단투기 쓰레기 연 7300여톤…처리비용만 102억

고속도로 무단투기 쓰레기 연 7300여톤…처리비용만 102억

기사승인 2023. 06. 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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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차량들이 경부고속도로 경기 용인 신갈IC 인근을 지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DB
최근 5년간 고속도로 무단투기 쓰레기량이 연간 7300여톤에 달하면서 처리비용만 약 102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무단투기 쓰레기량은 2018년 7509톤, 2019년 7583톤, 2020년 7223톤, 2021년 7269톤, 지난해 7359톤을 기록했다.

연 평균 7389톤의 쓰레기가 고속도로에 무단투기 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규모의 무단투기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102억52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는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도로공사 측은 "고속도로 안전순찰원과 도로관리원, 졸음쉼터 CCTV 등을 활용해 무단투기 적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주로 심야시간에 본인 확인이 불가한 장소에서 무단투기가 발생해 적발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맹 의원은 "포상제도 등 현재 실시 중인 제도의 효과가 미미한 만큼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전국 20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만6603톤 규모의 쓰레기가 처리됐다. 이는 고속도로 무단투기 쓰레기량보다 약 2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가장 많은 쓰레기를 배출하는 곳은 남해선 함안휴게소로 연간 352톤을 배출해 처리비용에만 약 4200만원이 투입됐다. 반면 충북 옥천만남의광장 휴게소는 처리비용이 78만원에 그쳐 가장 적은 쓰레기를 배출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쓰레기는 휴게소 운영업체가 자체적으로 처리해 도로공사 쓰레기 처리량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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