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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기간 청소년 우울감·자살성향 증가…성인 신체활동 감소

코로나 팬데믹 기간 청소년 우울감·자살성향 증가…성인 신체활동 감소

기사승인 2023. 06. 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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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1.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코로나 팬데믹 기간 청소년 우울감·자살성향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의 신체활동은 감소했다.

경희의료원은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사진> 교수가 코로나 전·후 데이터 비교연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미국 의사협회저널(JAMA network open, IF 13.353) 온라인판에 논문 2편을 연달아 발표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가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 창궐 이전인 지난 2016~2019년 청소년 우울감은 26.1%, 자살성향은 12.3%였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2020~2021년)에는 각각 26.6%, 12.5%로 다소 증가했다. 특히 △여성 △대도시 거주 △낮은 소득 수준을 가진 청소년에게 더욱 취약하게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서 진행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의 전체 성인 신체활동 증감여부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 이전 시기에 꾸준히 운동하던 안정적인 경향과 비교해볼 때 약 24%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세부 그룹별로 △노인 29% △여성 29% △대도시 거주자 30% △우울 증상을 가진 성인은 22% 신체활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 교수는 "청소년 우울감과 자살 성향 증가 방지를 위한 개인맞춤형 공공 정책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연구결과로 코로나 팬데믹이 종결된 만큼 앞으로의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성인이 30%도 채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코로나 팬데믹 종결 이후 운동활성화를 위한 범정부적 캠페인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디지털헬스센터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디지털 치료제, 비대면 의료 등 디지털 헬스 분야별 주요 연구자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 연구 및 산학연계활동을 통해 새로운 미래 의료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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