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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텍, 코스닥 첫돌 시총 1조 눈앞…글로벌 제휴 확대 매출 증대 속도

원텍, 코스닥 첫돌 시총 1조 눈앞…글로벌 제휴 확대 매출 증대 속도

기사승인 2023. 06. 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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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슬로건 Let's Go Global 1st 목표 달성 총력
원텍자료
/자료=원텍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 원텍이 코스닥 시장 상장 1년만에 시가총액 1조원 클럽 가입을 목전에 뒀다. 회사 측은 연구개발(R&D), 안정적 리더십, 글로벌 성장 기대감 등을 바탕으로 성장 스토리를 써왔다고 평가했다.

28일 회사 측에 따르면 원텍은 지난 2022년 6월30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날 종가 1만840원 기준 시가총액은 9558억원으로, 시가총액 1조원 클럽 가입이 목전이다. 상장 후 원텍 주가는 기존 Pre-IPO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의 오버행 물량 등의 영향으로 상장 직후 일시적으로 주당 2315원까지 조정받기도 했지만 이후 기업의 펀드멘탈인 꾸준한 실적 증가에 따라 최근 1년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텍의 턴어라운드 비결은 △연구개발(R&D)에 대한 창업자의 뚝심있는 투자에 기반한 기술력 △기술과 마케팅, 세대간의 조화를 통해 안정적인 리더십 △원텍이 보유한 글로벌 성장 기대감에 기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창업자 김종원 회장(공학박사)은 회사 실적여부와 무관하게 매년 매출액 대비 10% 이상의 R&D 투자를 지속해 왔다. 최근 매출액의 급격한 증가로 비중은 다소 낮아졌지만 투자규모(금액)는 매년 증가해 올해도 약 100억원 가까운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리더십은 원텍의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국내 의료기기 업체 중 클래시스, 루트로닉 등이 사모펀드(PEF) 등에 지분을 매각해 최대주주 또는 경영진이 변화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중장기적인 사업 성장, 지속적인 연구개발, 기존 임직원의 불안감 등 지속가능 경영에 부정적 효과를 수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원텍은 1세대 김 회장이 공학박사 출신으로 지금까지도 원텍의 차세대 신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데다 2세대 김정현 대표는 미국 코넬대 MBA 출신으로 글로벌 사업과 마케팅 전략을 주도하면서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시장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격적인 광고모델 전략 역시 통했다. 올리지오의 경우 업계 최초로 전속 모델로 배우 김소연을 기용해 타 경쟁업체의 광고 트렌드를 선도하기도 했다.

경쟁사 대비 저평가된 글로벌 매출 확대 가능성도 원텍의 성장 잠재력으로 꼽힌다. 주요 경쟁사의 매출 중 수출비중이 70~80%대 달하는 것과 달리 원텍은 올리지오의 국내 매출 비중이 높아 해외매출 비중은 50% 내외로 상대적으로 낮다.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대만·홍콩·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 등으로 공격적 확장에 나섰고, 지난해 미국FDA 승인을 계기로 미국 시장 영업네트워크 구축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OEM·ODM 방식으로 매출을 일으키며 글로벌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이미 한 곳과는 제품 출하가 진행중이고, 다른 한 곳 역시 계약 직전단계다.

한편 1999년 설립된 원텍은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RF/HIFU)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의료기기 1세대 기업이다. 경쟁사 대비 코스닥 상장은 뒤늦은 편이었으나 2021년 기술평가등급 "All A" 등급 획득을 계기로 지난 24년간 축적된 회사의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2020년 6월 올리지오(Oligio) 출시를 전환점으로 기존 피코케어(Picocare) 등 세계 최대 수준의 제품 라인업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2021년부터 흑자 전환했고, 매분기 최고 실적 경신을 이어나가고 있다.

원텍 관계자는 "이미 내부적으로 Let's Go Global 1st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전 임직원이 합심해 다음 목표 달성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며 "올해 3000만불 달성으로 한 계단 올라섰고,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히든챔피언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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