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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한 日 연일 비난 中, 향후 계속될 듯

오염수 방류한 日 연일 비난 中, 향후 계속될 듯

기사승인 2023. 08. 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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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도 상당히 심각해 보여
중국이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한 일본에 대한 비난을 연일 계속하고 있다. 분위기로 볼때 앞으로도 상당 기간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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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수산물 시장 중 한 곳인 징선(京深)시장. 25일부터 일본 수산물이 자취를 감췄다./신징바오.
무엇보다 외교부의 태도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이 이날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일본은 핵오염 위험을 전세계에 전가하는 이기적인 행위를 즉각 시정해야 한다. 후쿠시마의 물이 일본의 수치가 되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4일 중일 전문가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서로 토론하게 하자고 제안했다.중국은 이런 제의를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한 기자의 질문을 대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기시다 총리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왕 대변인은 또 "일본이 핵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는 것은 공공연하게 핵 오염 위험을 전세계에 전가하는 지극히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보라는 사실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일본의 지극히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보에 대해 중국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은 정당하고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하고 해양환경 안전을 지키면서 식품 안전과 인민의 건강을 수호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은 외교부를 필두로 환경부, 해관총서(세관) 등의 관계자들을 통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연일 비난하면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등 조치를 내놓고 있다.

일본에 대한 민심 역시 극도로 나빠지고 있다. 수산물 외에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려는 움직임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신위안리(新源里)에서 해산물 식당을 운영하는 황순위안(黃順遠) 씨가 "일본 수산물은 이제 중국에서 끝났다고 봐야 한다. 화장품 등 다른 일본 제품들도 이제는 이전의 인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봐도 된다"면서 혀를 차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한국과는 완전히 결이 다른 분위기가 아닌가 보인다. 하기야 정부 차원의 대응이 극도로 차이가 나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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