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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에서 난리 난 ‘돌돌싱 됐어’ 사연에 오히려 ‘역풍’ 맞은 썰

블라인드에서 난리 난 ‘돌돌싱 됐어’ 사연에 오히려 ‘역풍’ 맞은 썰

기사승인 2023. 09. 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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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돌돌싱됐어’라는 사연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글쓴이 A씨는 블라인드에 ‘인생 왜 이러냐. 첫 번째 배우자는 혼인신고 미루더니 어느 날 퇴근하고 오니 짐 싸서 갔고 그 후 대기업 다니는 두 번째 배우자와는 6개월 연애하고 또 혼인신고 안 하고 살았더니 1년 6개월 후 외도해서 헤어졌어”라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상대 외도 때문에 헤어졌지만, 상대는 외도 전부터 본인과 끝이었다고. 

이어 A씨는 “내 수입은 비공개이고 상대 월급은 용돈 20만원 주고 다 내가 관리했거든. 그게 불만이었나 봐. 이것도 나중엔 자기 수입이 나보다 두 배가량 많은데, 난 막 쓰고 자기 20만원 줬다고. 또 내가 가끔 직구로 물건 사고 한 거 뭐라 하더라. 수입지출 공개 안 한 것도 불만이래”라고 설명했다.

A씨는 상대가 다쳐서 받은 보험금으로 대출금을 갚고 추가 치료비는 본인의 피부과에서 미용으로 썼다는 얘기, 이후 전 남편과 다투다 경찰이 오고 그다음부터 각방 쓰며, 상대가 재산분활을 요구한 얘기 등을 풀어갔다. 

마지막으로 A씨는 “내가 설사 잘못했다 한들, 자기는 나랑 그 마지막 다툼에 끝났었다고... 바람이 아니라는데, 말이 돼?”라고 마무리 지었다.

이 글을 접한 서울시설공단에 다니는 한 네티즌이 “새벽에 돌아이가 출몰했네”라는 댓글을 남기자, A씨는 “왜 욕해”라고 했고 “너 수입은 왜 비공개야?”라고 다시 묻자 “그건 어차피 내가 관리하니까”이라고 대답했다.

현대모비스에 다니는 또 다른 네티즌은 “미안 혼자 살자”라는 댓글을 썼고, A씨는 “당분간 혼자 살려고 배우자 외도 충격에서 못 벗어나겠어”라는 댓글을 남겼다.

블리자드에 재직 중인 네티즌은 “와 제대로 돌아이네 이거”라고 하자 “대체 뭐가? 그렇다고 바람이 말이 돼”라고 A씨가 의문을 제기하자 “물론 상대가 바람피운 거 자체는 말이 안 되지. 근데 그쪽이 쓴 글을 보고도 뭐가 잘못인지 모르고 지금까지 한 행동이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면 앞으로 돌돌돌돌돌돌돌싱이라는 무한 굴레에 갇힐걸? 그냥 되도록 결혼은 하지 마”라고 일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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