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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추석연휴 강서보궐선거에 올인…지도부 총출동 “정부-서울시-김태우 손발 착착”

與 추석연휴 강서보궐선거에 올인…지도부 총출동 “정부-서울시-김태우 손발 착착”

기사승인 2023. 10. 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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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부터 강서구 누비는 지도부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YONHAP NO-1731>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일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에서 열린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연휴 막바지까지 서울 강서구 보궐선거 현장에서 김태우 후보 띄우기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서울 강서구 모아타운 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강서 지역은 고도제한 때문에 다세대 주택이 밀집했고 지역의 문제 해결이 잘 안되고 있었다"며 "지난 16년 동안 민주당 구청장에게 맡겨놨더니 이게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 번 바꿔봐야 정신을 차리지 계속 밀어주면 정신 안 차린다"며 "그게 인지상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태우 후보는 올 초에 재건축 전담 부서인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 여러 팀을 모아서 '원도심 개발팀'을 만들었다"며 "이 사람이 구청장을 해야 제대로 일이 풀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우며 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 정부와 소통에 강점이 있다고도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경남 진주에서 지역 활동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유세에 합류했다. 박 의장은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갖고 정권심판을 운운하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강서를 소외되는 지역으로 만들어 놓은 그 사람들을 심판하는 그런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김태우 후보를 적극 지원해서 강서구민들이 원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 정책위가 그 규제들을 푸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김태우 후보는 당 대표가 찍은 후보도, 대통령이 찍은 후보도 아니다"라며 "우리 강서 구민들의 뜻을 묻고 강서구에 있는 우리 당원들의 뜻을 물어 세워진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태우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YONHAP NO-1730>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2일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에서 열린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후보는 "저는 지난해 취임 직후 4개월 만에 인근 건폐장을 김포시로 이전하는 합의를 끌어냈다. 또 화곡동 공공주택 복합사업 6개월 만에 국내 최대 규모로 5580세대를 끌어왔다"며 "이제 다음은 공항동 모아타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아타운은 공공주택 복합사업뿐만 아니라 힘들었던 만큼 더 많이 보태질 걸로 믿는다"며 "당 지도부가 공항동에서 보증해주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도부 가운데 김 대표는 이번 연휴 세 차례 이상 강서구를 찾았을 정도로 선거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발산역 1번출구에서 열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찾았고, 전날에는 강서구 개화산 호국충혼위령비를 참배했다. 또 강서구 내 보훈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7시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구민들에게 아침인사를 건네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 사무총장은 모아타운 간담회 참석 후 오후 3시30분 내발산동, 우장산동, 화곡동 일대를 누비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태우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YONHAP NO-1726>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2일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에서 열린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보궐선거 비용 40억원에 대해 '1년에 1000억원 넘게 벌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달라'는 김 후보의 발언에 야권이 비판하는 데 대해 김 대표는 "비용이 지출 안 됐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지만, 그 일은 공익활동을 하다가 이뤄진 안타까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희정·오거돈·박원순, '안오박' 3명은 1000억원 가까운 세금을 낭비했는데 그 이유가 자신의 성범죄 때문이었다"며 "서울·부산·충남 보궐선거를 치르느라 964억원이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1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한 푼도 변상하지 않았으면서 민주당이 무슨 40억원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도 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자당 지방자치단체장이 성범죄 사건으로 선출직을 박탈당했는데도 '자당 책임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면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강령을 바꿔가면서까지 후보를 내보내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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