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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ISU 회장, IOC 위원 공식 입성..역대 12번째 한국인

김재열 ISU 회장, IOC 위원 공식 입성..역대 12번째 한국인

기사승인 2023. 10. 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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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한국인 IOC 위원 3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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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으로 공식 선출된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대한빙상경기연맹
김재열(5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으로 공식 선출됐다.

김 회장은 16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진행된 IOC 141차 총회의 신규 위원 선출 투표에서 유효표 73표 중 찬성 72표(반대 1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신규 위원이 됐다. IOC 최고 의사 결정체인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김 회장을 비롯한 남성 4명과 여성 4명을 합쳐 8명을 신임 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김 회장은 이기붕, 이상백, 장기영, 김택수, 박종규, 김운용, 이건희, 박용성, 문대성, 유승민, 이기흥 위원에 이어 역대 12번째 한국인 IOC 위원으로 등록됐다. 고(故) 이건희 회장의 사위인 김 회장은 '삼성가'의 대를 잇는 IOC 위원이 됐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과 더불어 한국인 3명이 IOC 위원으로 활동하게 돼 한국의 국제 스포츠 외교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2010년 대한빙상경기연맹 국제부회장으로 체육계에 발을 담근 김 회장은 2011∼2016년 빙상연맹 회장을 거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부위원장 등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6월 ISU 총회에서 연맹 창설 130년 만에 비유럽인으로는 최초로 4년 임기 새 회장에 선출됐다.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에게 배정하는 IOC 위원 몫 가운데 동계 종목 출신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회장인 이보 페리아니(이탈리아)가 유일했기 때문에 김 회장의 IOC 위원 선출이 유력시됐다. 김 회장은 국제유도연맹 회장 출신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 IF 대표 자격 IOC 위원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국인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3명이 동시에 활동하는 건 2000년 초반 이후 처음이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국제스포츠의 발전을 선도하는 눈부신 활약을 기대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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