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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안 통해” 우아한형제들, 허위 리뷰 강경 대응

“조작 안 통해” 우아한형제들, 허위 리뷰 강경 대응

기사승인 2023. 10. 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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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곳 악성리뷰·깡거래 벌금형·징역형 처분
12곳 조사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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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업체 우아한형제들은 악성 리뷰 조작 업체에 대한 고소·경고 작업과 '깡거래' 업체들에 대해 고소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11개 업체에 벌금형부터 징역형에 달하는 처분이 내려졌다고 30일 밝혔다. 12개 업체에 대한 조사는 현재진행형이다.

리뷰 조작은 음식점 측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배민 앱에 허위 리뷰를 작성하는 것을 뜻한다. 먹지도 않은 음식을 주문한 것처럼 가장해 음식점에 유리한 내용의 후기, 평가 정보를 작성한다. 리뷰 조작으로 인해 정당하게 장사하는 다수의 점주가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잘못된 정보에 속을 수 있다.

리뷰 조작 업체는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다수의 배민 ID를 매입해 허위 리뷰를 작성하거나 아르바이트를 동원해 허위 리뷰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리뷰를 조작했다.

업자 A씨 2017년 9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총 350회에 걸쳐 회당 30만원에 100개의 허위 리뷰를 작성키로 계약한 사실이 드러나 징역 10월에 처해졌다. 같은 기간 B씨는 회당 100만원에 100개의 허위리뷰를 작성해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처분을 받았다.

법원의 처분은 리뷰를 조작한 행위에 초점이 맞춰졌다. 2020년 7월 22~27일 6개 음식점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31개의 허위 리뷰를 작성한 C업체는 벌금형을 처분 받았다.

회사는 2020년 11월 허위 의심 리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2021년 11월 허위 의심 리뷰 실시간 모니터링에 인공지능(AI) 탐지 모델을 적용했다. 이어 지난 1월엔 리뷰 조작 업체 AI 탐지 모델을 고도화했다. 이 결과 허위 의심 리뷰 제보 건수는 올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3% 수준으로 줄었다.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허위 의심 리뷰 제보가 83% 감소했다.

신용카드, 휴대폰 소액결제 등을 통한 현금화, 소위 '깡'을 시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고소 고발을 진행 중이다. 깡거래는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신용카드나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해 허위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액수를 지급받는 금융 범죄다.

회사는 일단위 모니터링을 통해 깡거래를 발생시킨 회원을 차단하고, 업주에 대해서도 광고 중단 및 영구 계약 해지를 단행하고 있다. 심각도가 높은 업주와 업자를 대상으로 고소를 진행 중이다.

이원재 우아한형제들 서비스위험관리실장은 "이용자가 믿고 볼 수 있는 리뷰 환경을 만들고, 사장님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리뷰를 조작하는 업자는 물론 비양심적 행위에 강경 대응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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