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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대세 하이브리드’ 렉서스 ES300h

[시승기] ‘대세 하이브리드’ 렉서스 ES300h

기사승인 2023. 11. 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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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최초 '오토 글라이트 컨트롤' 적용으로 연비 향상
'정숙성의 대명사' 렉서스답게 소음 적어
[사진자료] ES 300h_이미지_1
ES 300h / 렉서스코리아
렉서스 ES300h는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 E250과 BMW 520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고유가 시대에 내연기관차 대비 우수한 연비와 전기차보다 충전 등 유지 면에서 간편한 하이브리드차라는 점에서 최근 그 주가가 더 높아졌다.

특히 수입차 시장에선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어났다. 전기차(11.6%)·가솔린(-8.4%)·디젤(-29.5%)의 판매증가율을 압도했다. 올해 수입차 판매 모델 중 3대 중 1대 꼴로 하이브리드 차량이 많이 팔렸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의 인기에 편승해 ES 300h로 지난 18일 서울시 송파구에서 파주시 프리미엄아울렛까지 왕복 120여㎞를 시승했다. 최근 연달아 시승했던 테슬라 모델Y·현대차 아이오닉5·기아 EV6 등의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경제성에서 버금가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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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 300h로 120여㎞를 시승한 후 촬영한 복합연비 / 강태윤 기자
렉서스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누가 뭐라 해도 연비와 정숙성을 꼽을 수 있다. ES300h의 공인 복합연비는 17.2㎞/ℓ지만 이날 주행에선 이보다 좋은 21.4㎞/ℓ를 달성했다. 렉서스 최초로 적용된 오토 글라이드 컨트롤(AGC) 덕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에코 모드로 주행할 때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오토 글라이드 컨트롤가 작동해 불필요한 가속 페달의 작동이 줄어 연비가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열효율 41%를 실현한 신형 2.5ℓ 엔진도 우수한 연비에 한몫했다.

렉서스는 ES 300h의 경제성뿐 아니라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퍼포먼스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신형 엔진으로 응답성을 높이면서 배터리 성능도 향상시켰다. 동시에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어 최적화를 통해 이전 모델보다 빠른 응답성과 시원한 가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정숙성은 렉서스가 다른 브랜드보다 자신있게 내세우는 셀링포인트다. 차량 전반에 걸쳐 다양한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해 고속 주행에서도 대화와 음악 감상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 세 겹의 차음시트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어쿠스틱 기술 등이 대표적 소음 저감 기술이다.

외관 디자인은 '도발적인 우아함'을 콘셉트로 개발된 차답게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이 들었다. 전면의 브랜드 디자인 아이콘인 모래시계 모양의 스핀들 그릴과 쿠페 스타일의 날렵한 사이드 실루엣 등이 ES 300h만의 개성을 잘 나타냈다.

주행을 마치고 아파트 야외 주차장에 차를 댈 때 '주차 보조 브레이크(PKSB)'가 있어서 편리했다. 차량방지턱이 없어서 뒷차량과 거리를 그동안 많이 신경 썼는데 '주차 보조 브레이크'가 후방 사물과의 충돌위험을 감지해 경고뿐 아니라 브레이크를 제어해줘 주차가 수월했다.

시승 총평을 하자면 렉서스 ES 300h는 정숙성과 경제성을 갖춘 럭셔리 세단을 찾는 운전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가격은 6480만~7160만원이다. 골프백 4개까지 넉넉하게 들어가는 트렁크도 이 차가 갖고 있는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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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 300h로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실내 주차장에서 추차할 때 12.3인치 디스플레이 화면 /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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