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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Busan is Ready!

[칼럼] Busan is Ready!

기사승인 2023. 11.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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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박성훈 차관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15세기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부상한 이유는 당시 유럽 최고 수준의 항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항구로 들어오는 진귀한 물건들과 이국적인 문화는 베네치아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의 도시이자 번성하는 도시로 만들었다.

부산의 미래가 될 북항 재개발 사업 역시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이 되는 부산을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이자 글로벌 물류허브도시로 성장시켜 줄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다.

북항 재개발 사업은 쇠퇴하는 항만을 낙후된 원도심과 연계시켜 휴식, 문화, 여가의 장으로 확장시키는 국내 첫 대규모 항만재개발 사업이다. 또한 북항 재개발 사업은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과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핵심사업이기도 하다.

2008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은 재래부두의 항만기능을 개선하고, 친수공간을 갖춘 국제적인 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핵심은 개방성으로 이달 중 시민들에게 경관수로 등 친수공원을 포함해 열린 공간으로 완전 개방될 예정이다.

아울러, 오페라하우스, 마리나와 같은 해양관광 핵심지원 시설도 빠짐없이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은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자성대 부두를 포함한 원도심 낙후 지역과 동·중구 일원, 총 228만㎡를 포함하는 복합 재개발 사업이다.

항만과 철도뿐만 아니라 지하차도 확장, 보행데크 신설 등 교통시설 확충으로 원도심과의 접근성을 높여, 북항 재개발 지역과 원도심이 조화롭게 개발되고 상생 발전하도록 추진된다. 아울러 해양비즈니스, R&D, 크루즈, 마리나 등을 국제교류지역 내에 조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산을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도시로 변모시킬 것이다. 2단계 재개발 사업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26조원, 일자리 창출 효과는 9만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대상지는 세계박람회 핵심 개최 구역으로 2030년 박람회 개최를 위해 반드시 속도감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북항 2단계 재개발 대상지인 자성대 부두의 한국허치슨터미널을 인근 감만·신감만부두로 옮기는 단계별 이전 작업을 시작한 바 있다. 운영중인 컨테이너 부두를 통째로 옮기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일로 현재 차질없이 이전이 진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달부터 이뤄질 2단계 사업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재개발 계획을 검토하고 엑스포 이후 박람회장 활용 방안까지 살펴보는 등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15세기 베네치아가 동서양 무역의 중심지에서 르네상스 최고의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고, 현재까지도 세계적인 영화제가 개최되는 국제적인 도시가 된 것처럼, 성공적인 북항 재개발을 통하여 부산이라는 도시가 물류, 문화 그리고 관광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서기를 바란다.

반드시 2030 엑스포가 개최되어 부산이 가진 다채로운 매력과 역동성, 그리고 잠재력을 전 세계에 맘껏 알릴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열렬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길 희망한다. Busan Is R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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