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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월동 사양관리 기술 확산 등 ‘꿀벌 집단폐사’ 극복 총력

농진청, 월동 사양관리 기술 확산 등 ‘꿀벌 집단폐사’ 극복 총력

기사승인 2023. 11. 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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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토종벌 여왕벌과 일벌들
농촌진흥청이 월동 사양관리 기술 확산 등 겨울철 꿀벌의 집단 폐사 극복을 위해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농진청은 23일 최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꿀벌 피해의 중요 요인으로 꼽히는 꿀벌 응애 발생 밀도 조사를 통해 양봉농가 피해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현황 파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9~11월 월동 전 내성 응애 확산으로 피해가 발생했지만 월동 후 적극적인 꿀벌 증식과 방제 노력을 추진 결과, 올해 벌꿀 생산량은 평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아까시꿀 생산량은 벌통당 26.8kg으로 평년(2017년) 대비 51% 이상 크게 늘었다.

월동 전 8월~10월 양봉농가 사육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봄벌 사육 시기 대비 꿀벌 증가율이 79.3%로 나타나 피해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을 나타났다.

농진청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집중 방제 기간 등을 정해 꿀벌응애 방제에 만전을 기하고, 대부분의 양봉농가에서도 꿀벌응애를 적극적으로 방제해 피해를 막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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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의 월동 전 꿀벌의 증식 현황 조사 결과, 올해 대부분의 양봉농가에서 사육하는 꿀벌이 월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벌집수인 3매 이상의 벌집(일벌 8000마리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 11월 불안정한 기상 상황 등으로 월동 꿀벌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미 농진청 양봉생태과장 "현재까지 꿀 생산량과 사육 봉군 수가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내년 봄 성공적인 꿀벌 증식을 위해서는 월동기 양봉농가의 사양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과장은 "변덕스러운 겨울 기상으로 인한 꿀벌 피해를 예방하고, 내년 봄 안정적인 사육에 필요한 기술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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