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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중심 브랜드로 다시 도약” 글로벌 경쟁력 키우는 현대모비스

“전동화 중심 브랜드로 다시 도약” 글로벌 경쟁력 키우는 현대모비스

기사승인 2023. 12.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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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부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추진
의왕에 연구동 개소, 체질 전환 속도
2031년까지 연평균 14%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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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올해 초 발표한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 도약을 달성하기 위해 전동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전기차에 필요한 전기 에너지의 저장(배터리)·변환(인버터)·구동(모터) 등에 걸친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2031년까지 전체 전동화 부품 종합 매출 연평균 14% 성장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전동화 부품 매출액은 9조7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18.6%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전동화 매출은 9조7941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이날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 내 '전동화 연구동' 개소식을 진행한 것도 전동화 중심으로 체질을 전환하기 위한 일환이다. 행사에 참석한 아규석 현대모비스 신임 사장은 "전동화 연구동은 최적의 연구 환경을 갖춘 차세대 전동화 기술의 전략 거점"이라며 전동화를 중심으로 한 회사 미래 성장 방향을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용인 마북연구소·의왕·서산 등으로 분산됐던 전동화 분야 R&D(연구 개발) 역량을 한곳으로 모으고 효율을 개선해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전동화 연구동을 신규 설립했다. 전동화 전문 연구소 설립으로 현대모비스는 국내에 기존 마북 연구소와 의왕연구소로 이원화해 운영한다.

마북연구소는 자율주행·커넥티비티·샤시안전 등 핵심 부품 개발을 주도하고 의왕연구소는 전동화 부품 기술 개발·시험·성능 평가에 특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 같은 R&D 성과를 실제 차량에 적용해 성능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서산주행시험장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메이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 대 전동화 핵심 부품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현대모비스 전동화 제품의 신뢰도 높은 양산 품질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다.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상으로 전동화 부품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세대 전동화 기술 전략 거점을 새롭게 구축한 것은 의미가 크다. 연구개발·품질·생산기술을 통합해 조직·인력 운용의 효율화를 꾀하고 양산 품질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배터리시스템·구동시스템·전력변환시스템 등 전동화 분야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며 "향후 현지 생산 거점의 안정적 운영·확충과 함께 차세대 기술 확보 등으로 전동화 분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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