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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개장 이틀 앞둔 ‘하남 애플’…지역 ‘맞춤형’ 직원들로 매장 꾸몄다

[르포] 개장 이틀 앞둔 ‘하남 애플’…지역 ‘맞춤형’ 직원들로 매장 꾸몄다

기사승인 2023. 12. 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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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스타필드하남 입점…국내 6번째 매장
지니어스바 국내 첫 도입…고객 접점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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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9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애플스토어 6호점 '애플 하남'을 연다. /최지현 기자 @chojyeonn
애플의 국내 여섯 번째 매장인 '애플 하남' 개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5년 전 가로수길에 국내 1호 매장을 들인 뒤 처음으로 서울 밖에 터를 잡은 애플은 새로운 지역에서의 영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하남 토박이' 직원을 뽑는 등 지역 맞춤형 인재들로 매장을 조성했다.

애플은 개장을 이틀 앞둔 7일 오전 10시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취재진에게 '애플 하남'을 미리 선보였다. 100여 평 규모의 넓은 매장에는 기다란 나무 테이블이 나란히 놓여 있었고, 그 위에는 애플의 시그니처 기기들로 진열돼 있었다. 지난 10월 국내 출시했던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9 시리즈, 애플워치 울트라2 등이다. 아직 출시 전인 M3 칩을 탑재한 아이맥24도 볼 수 있었다.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에 위치한 이곳은 애플이 처음으로 서울 밖 지역에 연 매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그간 국내 애플스토어는 가로수길·여의도·명동·강남·잠실 등 서울에만 밀집해 있었다. 그 외 애플스토어가 없는 지역에선 리셀러 매장이 애플스토어의 역할을 대신해 왔다. 예컨대 애플이 이번 매장을 계기로 지방 고객 챙기기에도 손을 뻗기 시작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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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9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애플스토어 6호점 '애플 하남'을 연다. /최지현 기자 @chojyeonn
애플은 처음 진출하는 지역인 만큼 최대한 하남 본토 분위기를 매장 운영에 반영했다. 하남 출신 직원들을 채용하는 식이다. 애플 관계자는 "애플 하남 팀은 하남의 지역사회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하남 지역과 주민들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는 하남 출신 직원들도 근무한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의 고객들도 놓치지 않는다. 애플 하남은 빨간색 옷을 입은 80여 명의 직원들이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5개 언어로 고객들을 응대한다. 이날 매장에는 영어를 구사하는 흑인 직원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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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9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애플스토어 6호점 '애플 하남'을 연다. /최지현 기자 @chojyeonn
애플 하남에는 국내 최초로 '지니어스 바'가 조성됐다. 지니어스바는 수리 등 A/S 서비스를 목적으로 직원과 고객이 긴밀한 대면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마련된 테이블이다.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된다. 그간 국내 애플스토어에서는 일반 테이블에서 수리 상담을 진행했지만, 신규 매장에선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해당 공간을 별도로 만들었다.

2030년까지 탄소 중립 실천을 목표로 제시한 애플은 신규 매장 인테리어에도 친환경을 녹였다. 식물성 소재 바닥재를 사용하고 개선된 천장 공기 순환 시스템, 목조 골조 등을 적용했다. 특히 생합성 음향 패널과 칸막이를 적용한 천장은 금속 소재에 대한 의존을 줄였으며, 생체 고분자 물질로 바닥을 구성해 화학성 합성수지 활용을 최대한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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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9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애플스토어 6호점 '애플 하남'을 연다. /최지현 기자 @chojyeonn
패트릭 슈루프 애플 리테일 북아시아 및 동아시아 지역 총괄은 "2018년도 한국 첫 애플스토어인 '애플 가로수길' 오픈 이래 고객에게 지속해서 혁신적인 방법으로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애플 하남에서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애플은 최근 국내에 애플스토어 매장 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가로수길에 국내 최초 애플스토어를 오픈한 지 3년 만인 2021년 2월 2호점인 여의도점을 열었다. 이어 명동점(2022년 4월), 잠실점(2022년 9월), 강남점(2023년 3월) 등을 선보였다. 이번 하남 매장 오픈으로 국내 애플스토어 매장 수는 일본 도쿄(5개)보다 많아졌다. 여기에 홍대입구역 인근에도 7호점 매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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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9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애플스토어 6호점 '애플 하남'을 연다. /최지현 기자 @chojye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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