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합참의장이 1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과 공조통화를 하고 있다./제공=합참
합참은 김명수 합참의장(해군대장)은 12일 오전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공군대장)과 취임 후 첫 공조통화를 갖고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 북·러 군사협력 등 한반도 및 역내 안보상황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공유하고, 한미 양국군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통화에서 북한이 '9·19 군사합의' 이전 수준으로 군사활동을 환원하고, 핵·미사일 위협을 고도화시키는 행위가 한국에 직접적이고 실존적인 위협이며, 인도태평양지역과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임을 강조했다.
또 김 의장은 최근 북·러 간 정치·군사적 연대 강화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사회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 합참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증진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두 의장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한미일 실시간 공유체계 연내 정상가동 추진 △다년간 한·미·일 3자 훈련계획 수립 △다양한 영역에서의 한·미·일 훈련 시행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김 의장은 '워싱턴 선언' 과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한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의장은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굳건한 공약을 재확인하고, '행동하는 동맹'이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