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황인봉 부장 방위산업기술보호 유공 대통령표창 수상

방위사업청 '2023년 후반기 방위산업 기술보호 합동설명회' 개최

황인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장이 13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2023년 후반기 방산기술보호 합동설명회에서 방위산업기술보호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다./제공=방위사업청

황인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장이 13일 방위산업기술보호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동선 국군방첩사령부 군정군무서기관과 윤영민 LIG넥스원 차장, 김용석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차장은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김동완 방첩사 군정군무주사와 허호 부산지방경찰청 경위는 방위사업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방위사업청과 국가정보원, 국군방첩사령부는 이날 오전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2023년 후반기 방위산업 기술보호 합동설명회'를 열고 방위산업기술보호에 대한 다양한 공적이 있는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황 부장은 사내 기술유출차단 및 침해 대응체계를 확립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방위사업청은 방위산업기술의 보호에 관한 기본목표와 내년 정책 추진방향을 담은 '2024년도 방위산업기술보호 시행계획(안)'의 주요내용을 설명했다.

시행계획에는 △방위산업기술보호법 개정 추진방향 △방위산업기술보호센터 역할 확대 △한국 방산기술보호 인증제도 추진 등 4대 추진방향, 12대 추진과제, 22개 세부 추진과제가 담겼다.

국정원은 방위산업 침해 현황 및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국가정보원은 "전세계 분쟁으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해외 각 국의 우리 방산시장 침해 시도를 막고, 첨단 기술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 간 굳건한 신뢰가 필수"라며 "해외 현지생산, 공동 연구개발 등 다변화하는 방산시장 추세에 맞춰 글로벌한 방위산업 보호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방산침해대응협의회' 창설 등을 통해 업계와의 소통을 더욱 긴밀히 하겠다"고 밝혔다.

방첩사는 방산 및 관련업체 보안활동 강화 방안을 설명하며 방산침해 대응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방첩사는 "K방산 수출 증대에 따른 보안 및 기술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정보보안체계 신규구축 및 관리, 전담 보안담당관 채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방산업체에서 모바일 시스템 등 최신 ICT 기술을 생산공정에 적용함으로써, 경영환경 개선과 보안강화를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보안제도 개선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특허청은 1300여명의 심사·심판관 등 기술판단 전문성과 5억3000개 특허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기술경찰 수사, 분쟁조정 등을 소개했고, 국방과학연구소는 미국과 한국의 안티탬퍼 제도·기술 현황을 비교 분석하며 국방 안티탬퍼 제도의 정립과 기술 확보가 시급함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 참여기관들은 업체의 애로 및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하며 첨단화된 우리 방산기술을 유출 없이 온전히 지키기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 방산업계 등이 다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권영철 방위사업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은 "우리나라 국방과학기술과 방위산업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고, 방산수출 증가에 따라 해킹 위협 또한 커질 수밖에 없으므로 방산 및 일반 협력업체, 유관기관 등 우리 모두가 앞장서서 대비하는 유비무환의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방산업체 등이 특허 및 안티탬퍼 관련 기술보호 경영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갈수 있도록 특허청, 국방과학연구소 등과 함께 지원을 견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 공동 주관기관들은은 기술유출 징후 발생 시 방위사업청(홈페이지) 또는 국정원(☎111), 방첩사(☎1337)에 즉각적인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