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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금리 동결 미 연준 의장, 금리 고점 도달 인식...인하 논의 인정

3연속 금리 동결 미 연준 의장, 금리 고점 도달 인식...인하 논의 인정

기사승인 2023. 12. 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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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연방공개시장위원들, 추가 금리인상 부적절 관점"
"긴축정책 되돌릴 적절 시기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
금리 동결 지속 후 금리 인하 논의 본격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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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가 고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향후 금리 인상 종결뿐 아니라 인하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한 후 연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기준금리가 고점에 도달했거나 그 부근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결이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계속 유지하게 됐다. 한국(3.50%)과의 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2.00%포인트다.

파월 의장은 이어 이날 공개한 연준 경제전망 보고서에 포함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 점도표를 언급하며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게 FOMC 참석 위원들의 관점"이라고 전했다. 향후 금리 인상 종결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FOMC에선 금리 인하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파월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 논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아직 아무도 승리 선언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당연하게도 다른 질문, 즉 긴축 정책의 수준을 언제 되돌리는 게 적절하겠느냐는 질문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명확히 연준 바깥에서의 논의 주제에 해당하며, 또한 오늘 (FOMC) 회의에서도 논의됐다"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 인하 논의에 관한 추가 설명을 요청하는 기자 질문에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 작성 과정을 소개하며 "이는 (인하 논의의) 사전 토론과 같은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7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인용, 그 전날 금리 선물이 내년 5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최소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52%이며 내년 연말까지 4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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