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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북미 최고·최대 이차전지 양극재 공급망 구축 시동 “세계 최고 도약”

LG화학, 북미 최고·최대 이차전지 양극재 공급망 구축 시동 “세계 최고 도약”

기사승인 2023. 12. 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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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미 테네시주 클락스빌 북미 최대 양극재 공장 착공
51만평 부지에 연 전기차 60만대분 6만t 양극재 양산
GM·도요타 기존 고객사에 신고객 창출
신학철 부회장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 도약"
엘지화학 테네시
1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 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진행한 LG화학의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데이비드 벅 델린저 클락스빌 경제개발청 최고경영자(CEO·왼쪽 네 번째부터)·웨스 골든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제프 레이거스 LG화학 글로벌 대외협력 자문·신학철 LG화학 부회장·빌 리 테네시 주 지사·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 등이 시삽 행사를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LG화학이 미국·캐나다 등 북미 전기자동차 시장을 겨냥해 연간 6만t 규모의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전기차 이차전지 밸루체인에서 약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부문에서 북미 최고·최대 규모의 공급망을 구축해 세계 최고 배터리 셀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다른 북미 배터리 셀 업체에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 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진행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은 이러한 LG화학의 계획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마샤 블랙번 연방상원의원·빌 리 테네시주 지사·스튜어트 맥홀터 경제개발부 장관··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웨스 골든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등과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가 참석해 LG화학 양극재 공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LG화학에서는 신학철 부회장·남철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이향목 양극재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테네시주 지사
빌 리 미국 테네시주 지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 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진행한 LG화학의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든 전기자동차 배터리 셀에 서명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엘지화학
빌 리 미국 테네시주 지사(오른쪽 두번째)가 1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 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진행한 LG화학의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왼쪽)·마샤 블랙번 연방 상원의원(왼쪽 두번째)·신학철 LG화학 부회장에게 자신의 아들이 한국에서 입양한 1세 손자의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LG화학은 클락스빌에 확보한 170만㎡(51만4250평)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원을 투자해 2026년부터 연간 6만t 규모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매년 한번 충전으로 500km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EV) 약 60만 대분에 제공할 수 있는 생산 능력으로 미국 내 최대 규모다.

테네시 공장은 열을 가하는 소성 공정 설계 기술을 고도화하고,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품질 분석 및 관리 시스템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해 라인당 연산 1만t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와 소재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고, 인근 전력 공급 업체와 협력해 태양광과 수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공장을 가동한다.

LG화학은 고려아연과 합작 설립한 한국전구체(KPC)가 울산에서 생산한 전구체를 사용하는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서 광물·전구체를 공급받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고객사들이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LG화학은 향후 차세대 양극재 제품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고객 수요 증가 추이를 보고 생산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와 체결한 양극재 95만t 장기공급 포괄적 합의, 지난 10월 도요타자동차와 체결한 2조9000억원 규모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 등 기존 고객사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도 개척한다는 것이다.

LG화학은 북미 고객사 전용 공장으로 미국 중동부 테네시를 선택한 것과 관련,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테네시 공장을 거점으로 현지 고객사와 양극재 개발 단계에서부터 소통해 맞춤형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학철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 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진행한 LG화학의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테네시주 지사
빌 리 미국 테네시주 지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 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진행한 LG화학의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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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 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진행한 LG화학의 양극재 공장 착공식이 진행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을 중심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북미 1위 양극재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림 없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한다는 LG화학의 비전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주지사는 외국 기업으로선 테네시주 사상 가장 큰 규모인 LG화학의 프로젝트에 대해 테네시주가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주지사실·주의회가 협력하고 있다며 참석한 주 상원의원·하원의원들에 대한 박수를 유도했다.

맥홀터 장관은 LG화학이 테네시주에 북미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32억달러를 투자, 테네시주에서 이뤄진 단일 투자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라며 LG화학은 LG전자·LG에너지솔루션, 그리고 신 부회장과 테네시주는 훌륭한 한 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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