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1월 유럽서 8.9만대 판매…올해 100만대 돌파

유럽서 성장세 지속…전년비 6.4% 증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전경./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1월 유럽에서 9만 대 가까운 차량을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11월 유럽에서 8만90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5.8% 늘어난 4만 5238대, 기아는 7.1% 늘어난 4만3838대를 판매했다.

11월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8.3%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4.2%, 4.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주요 판매 차종을 보면 현대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으로 1만1461대의 판매 실적을 냈다. 코나(6782대), i20(4056대)이 그 뒤를 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3249대), 씨드(1만751대), 니로(6350대) 순이다.

11월 누적 기준으로는 현대차·기아는 유럽에서 총 102만963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었다. 현대차는 49만1587대, 기아는 53만8045대로 같은 기간 2.8%, 5.6% 각각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기아 8.7%로 전년보다 1%포인트 내렸다. 현대차는 4.2%, 기아는 4.6%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