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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농업 ODA’ 아프리카 전역 뻗어나간다

‘K-농업 ODA’ 아프리카 전역 뻗어나간다

기사승인 2023. 12.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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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개발원조로 식량난 해소 기여
올해 가나에 'K-라이스벨트' 구축
쌀 생산성 높이고 종자보급 등 성과
내년 총 7개국, 2025년 10개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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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케이(K)-라이스벨트 등 농업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성장 도우미 역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우선 농식품부는 한국 농업의 강점과 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전략적 브랜드 사업 등 농업 ODA 밑그림을 담은 '농업 ODA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선진적 농업 ODA 국가로서의 국격 제고, 농업 ODA 브랜드화 및 패키지화, 다자 및 국제기구 협력 강화, 민관협력 활성화 등이 '농업 ODA 전략'의 핵심 내용이다.

특히 올해 1125억원이었던 농업 ODA 예산이 내년 1857억원으로 7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이 결과 외교적, 경제적 국익 달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이다.

21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 ODA을 통해 인도주의적 공여국 및 농업기술 선진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면서 "국제사회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농식품부는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가나 아크라 지역에서 '2023 국제 농업 공적개발원조 토론회(글로벌 농업 ODA 포럼)'을 개최하며 'K-농업 ODA' 확산에 나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기구 ODA 및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포럼을 개최했다"고 말했다.

케이(K)-라이스벨트 대표 대상국 가나 현지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유엔세계유엔식량계획(WFP),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 4개 국제기구도 참석했다.

ODA 포럼과 현장방문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5개 세션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우선 국제기구 ODA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한 세션 1은 스마트팜 등을 통한 식량 생산성 제고, 식량 위기국 대상 인도적 지원 등 식량 위기 대응 방안과 스마트 농업, 디지털 농업 용지 관리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식량 생산 개선 방안 그리고 자연재해 및 해수면 상승 등 기후 변화로 인한 식량 감소 대응 방안 등에 대한 난상토론이 이뤄졌다.

세션 2에서는 ODA 사업 간 시너지 효과 창출 방안 및 향후 농식품 ODA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세션3, 4, 5에서는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 성과 발표, 케이(K)-라이스벨트 종자보급 계획 발표, 케이(K)-라이스벨트 종합 토론 등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기구와 추진하고 있는 ODA 사업 성과를 발표하고,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에 대해서는 성공적으로 사업에 착수한 가나를 비롯한 국가별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특히 케이(K)-라이스벨트는 한국의 통일벼 개발을 통한 식량자급 경험을 전파하고, 아프리카의 기아 해소를 위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의 기아 종식 발판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케이(K)-라이스벨트 취지와 성과가 확산되면서 신규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가나 1개국에서 내년에는 가나를 비롯해 감비아, 기니, 세네갈, 우간다, 카메룬, 케냐까지 7개국으로 참여국이 늘었다.

2025년 이후 기니비시우, 시에라리온, 코트디부아르 3개국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케이(K)-라이스벨트 관련 예산도 올해 15억원에서 내년 237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또한 농식품부는 케나, 우간다, 예멘 등 난민, 이재민 약 300~400만명에게 유엔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한 5만톤 규모의 고품질 쌀 원조를 제공했다.

내년부터는 원조 규모를 5만톤에서 10만톤으로 증량하고, 유엔 세계식량계획과 협력해 신규 원조 국가를 추가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동남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국가의 청년농 중심으로 케이(K)-스마트팜 등 디지털 농업기반 구축과 기술전수, 농업행정정보 디지털 플랫폼 등을 통해 이들 국가의 생산성 제고와 농정역량 강화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농식품부·농어촌공사·아시아투데이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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