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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기차 이어 ‘하이브리드카’ 평정…전세계 77만대판매 ‘역대 최다’

현대차·기아, 전기차 이어 ‘하이브리드카’ 평정…전세계 77만대판매 ‘역대 최다’

기사승인 2023. 12. 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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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 11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HEV)' 자동차 77만대를 팔아 역대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2011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독자 개발하는 등 우수한 '기계공학' 역량이 하이브리드 시장 경쟁에서 앞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에 이어 하이브리드차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현대차그룹은 명실공히 세계 3위 자동차 메이커 입지를 더욱 탄탄히 굳히게 됐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말까지 현대차와 기아가 판매한 하이브리드카는 국내 25만4258대, 해외 51만2706대 등 총 76만6964대를 기록했다.

2009년 6312대로 시작한 하이브리드 판매는 2016년 11만4917대로 첫 10만대 고지를 넘었고 매년 신기록 행진 속 지난해 63만8888대까지 치솟았다. 해마다 30~40%씩 판매량이 늘어온 셈이다. 현대차·기아가 올해 내수시장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카는, 전체 실적 중 21% 비중에 달한다.

하이브리드카는 현재 국내외를 막론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은 연비로 경제성을 챙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저속에서 모터로 작동하며 정숙한 전기차의 매력까지 담고 있어서다.

특히 올해 11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하이브리드카는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 지난해 21만1304대 대비 40% 이상 성장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연말까지 성장세가 지속 될 경우 역대 처음으로 경유 차를 앞서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그룹 측은 "현대차·기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3위 업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높은 입지와 함께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대응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년 이상 꾸준히 발전시켜 온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당분간 이어질 글로벌 친환경차 경쟁에서 돌파구를 마련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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